선원기금재단은 국적 외항선사가 보유한 선박 중 569척이 선내 초고속 인터넷 도입을 완료했거나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선원기금재단은 올해부터 장기 승선에 따른 선원들의 정신적 고립감을 해소하고 가족·사회와의 원활한 소통을 지원하기 위해 선박 통신 환경 개선 지원을 중점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필수선박 88척과 지정국제선박 212척 중 스타링크 같은 저궤도위성 인터넷 서비스 단말기를 설치한 선박에 매월 이용료의 절반 수준인 80만원을 지급한다.
흥미로운 건 선원기금재단의 지원 대상이 아닌 일반 국제선박도 통신 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는 점이다. 초고속 인터넷을 설치한 선박 가운데 일반 국제선박은 56%인 309척으로, 국가필수선박(15%)이나 지정국제선박(31%)보다 훨씬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재단 지원 사업이 일반 국제선박에 타고 있는 선원들의 통신 환경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초고속 인터넷을 도입하는 선박이 늘면서 통신 복지 혜택을 누리는 한국인 외항 선원은 전체 승선원의 절반인 3193명에 이르는 걸로 조사됐다 .
한국해운협회 소속 국적 외항선사의 출연금을 바탕으로 지난 2024년 설립된 선원기금재단은 선내 초고속 인터넷 지원사업을 비롯해 장기 승선, 오션폴리텍 교육생, 해양 원격의료서비스 장비 지원 등 선원 복지를 증진하는 다양한 공익사업을 벌이고 있다.
재단 이승우 이사장은 “선원기금재단의 지원으로 인해 외항상선 선원들의 통신환경이 크게 개선됐다”며, “앞으로도 선원 복지 향상을 위한 디지털 지원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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