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6-26 17:18
(인천=연합뉴스) 강종구기자= 인천항 입.출항로가 선박간 충돌 위험을 안고 있어 새 항로 개설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도선사협회 인천지회는 26일 인천해양청에 발송한 의견서를 통해 인천항 입항선박과 출항선박이 입.출항시 인천 팔미도 남동쪽 부근∼인천항 석탄부두 6마일 구간(너비 200∼300m)을 함께 사용하고 있어 선박간 충돌 위험이 크다고 밝혔다.
특히 선박들이 몰리는 고조 때나 안개로 인해 시정거리가 좋지 않을 때에는 앞에 보이는 선박이 정박 선박인지 운항 선박인지 구별이 어려워 항행선박간 안전거리를 확보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항로의 굴곡부는 최대 30도 이내가 바람직하지만 팔미도 부근 항로는 50도 정도로 휘어져 있어 입.출항 선박이 서로 교차하는 경우 충돌 위험이 크게 가중된다고 밝혔다.
도선사협회 인천지회는 이같은 선박간 충돌 위험을 막으려면 팔미도 북서쪽에 길이 7마일, 너비 500m 규모의 새로운 출항로를 개설해야 한다고 밝혔다.
도선사협회는 이 구간이 고조시에 10∼14m의 수심을 유지하게 돼 별도의 준설작업이 필요없는데다 새 항로 개설로 선박 혼잡도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천해양청 관계자는 "팔미도 북서항로를 새로 개설하려면 이곳 어장에 대해 보상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하는 등 단기간 내 항로 신규 개설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도선사협회 의견을 토대로 신규 항로 개설을 장기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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