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6-29 10:29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지난 22일 현대상선이 현대중공업 보유 주식 200만주를 매각하면서 상선-중공업의 계열 분리가 본격화됐지만 정작 이들 회사 주가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못한 채 제자리 걸음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 주가는 22일 중공업 주식 200만주 매각 발표 이후 전날보다 0.3% 포인트 오른 3천원에 종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주 초 추가 매각 발표가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나흘 연속하락세를 보여 28일에는 주초보다 10% 포인트나 떨어진 2천700원에 머물렀다.
현대중공업 주가도 22일 3만1천원에서 소폭 상승한 뒤 26일까지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이틀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며 결국 원점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현대상선이 중공업 주식을 매각하면서 중공업의 연내 계열분리가 가시화하자 일각에서는 현대중공업 목표 주가를 4만원까지 제시하기도 했다.
반면 현대상선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는 현대엘리베이터는 전체 주식 시장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25일 상한가를 기록한 뒤 이번주 들어 중공업 주식 매각 발표 당시보다 10%포인트의 오름세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약세 장세에서 투자자들이 소극적으로 반응하는 것 같다"며 "하이닉스, 현대유화 등 복잡한 계열사 문제가 해결되면 중공업 등 관련회사의 주가가 탄력을 받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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