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7-25 14:06

상당수 기업 외환리스크 제대로 관리치 않아

금융감독원은 최근 환율변동폭이 커짐에 따라 기업의 환리스크 관리실태를 조사했다. 조사업체 304개 기업중 153개 기업(50.3%)이 외환리스크관리 정착을 위한 금융감독원의 제반조치가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했다. 응답업체의 절반인 49.2%(대기업 66.4%, 중소기업 37.8%)가 외환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리스크를 관리하는 중소기업비중이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서베이 결과(25.4%)에 비해 상당폭 증가했다. 한편 외환리스크를 관리하지 않는 이유로 외화자산·부채비중이 적음(34.7%), 외환리스크 관리수단이 마땅치 않음(27.4%), 외환리스크 관리방법을 모름(15.5%), 경영층의 인식부족(11.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기업(64.1%)은 최근 원/달러 환율 변동폭 확대로 인한 내부관리 필요성에 따라 외환리스크를 관리하고 있으며 이외에 세미나 및 설명회(13.5%), 거래은행 권유(12.9%) 등에 의해 외환리스크를 관리한다고 밝혔다. 지난 99년 이전부터 외환리스크를 관리하기 시작한 기업체비중은 45.3%에 달했다. 기업 외환리스크 관리방안을 실시한 금년에 외환리스크관리를 시작한 기업체 비중은 17.8%에 달했다.
외환리스크 관리 전담인원이 1~2명인 경우가 44.9%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에 다른 업무와 겸무하는 경우가 27.2%를 차지했다. 대기업의 외환리스크 전담인원(평균)은 약 2.6명인데 반해 중소기업의 동인원(평균)은 약 1.4명에 불과했다.
기업은 외환리스크 헤지방법으로 금융기관등을 이용한 대외적 관리기법(42%)보다는 기업 자체적인 대내적 관리기법(58%)을 선호했다. 대외적 관리기법으로는 선물환시장 및 단기금융시장 순으로 많이 이용했다. 수출업자가 수출대금 상당의 외화를 단기금융시장에서 미리 차입해 이를 자국통화로 전환함으로써 환리스크를 헤지하는 기법을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내적 관리기법으로는 주로 맷칭, 리딩과 래깅, 가격정책을 주로 이용한다.
외환리스크 헤지관련 컨설팅을 위해 응답업체의 대부분인 65%가 거래은행을 활용하고 있다.
한편 기업들의 경우 인식이 제고되면서 외환리스크를 관리하는 기업(특히 중소기업)이 상당폭 증가했으며 외환관리 전문인력 양성에 주력하는 한편 외부의 외환리스크 컨설팅업체 등을 활발히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상당수 기업이 외환리스크를 관리하지 않는 등 아직까지는 외환리스크관리가 정착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소기업들의 외환리스크 관리실태가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실하며 환율변동폭의 지속적인 확대에도 불구하고 외환리스크를 소극적으로 헤지하고 있다는 평이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기업 환리스크 관리방안이 정착되는 추이를 봐가며 관리대상 기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현행 총여신 30억원이상에서 10억원이상으로서 대외거래규모가 일정규모(매출액의 30%이상) 초과 기업으로 하는 등 대안등을 강구중이다.
대외적 환리스크 관리기법의 이용을 활성화하는 한편 대외거래가 많은 중소기업의 원활한 환리스크 헤지를 도모키 위해 은행에 대해선 환리스크헤지 관련상품을 보다 다양하게 개발하고 손보사에게는 수입관련 보험상품을 조속히 개발해 기업게게 제공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외화자산 또는 부채규모가 일정규모이상인 거래기업에 대해선 상시 모니터링하는 체제를 구축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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