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8-04 09:09
(대구=연합뉴스) 김효중기자 = 대구.경북지역 섬유업계가 수출이 계속 줄어드는
등 불황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
4일 대구본부세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7월까지 지역 섬유제품 수출액(통관기
준)은 20억5천100만달러(대구 16억7천100만달러, 경북 3억8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수출 비중이 가장 높은 직물이 16억4천만달러로 19% 줄어든 것을 비
롯해 사(絲)류 18%, 의류 10%, 양말 8% 등 대부분의 품목에서 전년 동기보다 크게
감소했다.
또 지난 7월중 섬유 수출은 2억6천600만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달과 견주어
서 무려 24% 줄었고 지난 6월과 비교해서는 12.8%(3천900만달러)나 적었다.
이 가운데 직물은 전년 동기보다 27% 감소한 2억1천만달러에 그쳐 13개월째 내
리막길을 걷고 있다.
더구나 지역 전체 수출에서 섬유가 차지하는 비중도 갈수록 떨어졌다.
올들어 7개월동안 전체 수출액은 101억7천600만달러로 나타났는데 이 중 섬유제
품이 20.2%를 차지했고 지난 7월에는 19.7%에 그쳤다.
연도별 섬유수출 비중은 지난 94년 41.1%로 최고를 기록한 뒤 96년 35.5%, 2000
년 21.1%로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섬유업계 한 관계자는 "섬유 불황이 언제 끝날지 앞이 보이지 않을 정
도로 심각하다"면서 "섬유산업 체질개선과 품질 향상 등이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
고 말했다.
대구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섬유수출은 올 하반기에도 계속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면서 "그러나 `밀라노프로젝트' 사업이 완료되면 섬유는 패션.디자인. 어패럴 산업
과 연계한 다품종 소량 생산체제로 개편돼 지역 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계속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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