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8-04 09:11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 유럽 최대의 항공사인 영국항공(BA)과 세계
최대의 항공사인 미국의 아메리칸 항공이 2년전 반독점당국의 견제로 무산된 두
항공사간 제휴를 위해 재협상에 돌입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BA와 아메리칸항공은 9개 대서양항로에서 항공기좌석을 공동
판매하는 등 양사가 이익을 공유하는 것을 포함한 제휴계획을 영국과 미국 및 유
럽 연합(EU) 반독점당국의 승인을 얻어내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두 항공사는 이번 계획이 지난번 제휴 계획 때에 비해 사업규모가 적고 최근 런던
의 히드로국제공항을 이착륙하는 항공사간에 더욱 많은 경쟁이 이뤄지고 있기 때
문에 반독점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는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양사는 지난 96년 제휴계획을 제출했다가 장기간 심리 후 98년 최종적으로 반독
점당국으로부터 불가결정을 받았다.
아메리칸항공의 돈 카티 대표는 종업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지금 다른 항
공사들은 갖가지 제휴를 통해 반독점당국의 견제도 받지 않고 영업을 하고 있는데
비해 아메리칸항공은 제휴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어 경쟁에서 상당한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행 규정으로는 BA와 아메리칸항공을 비롯, 버진 애틀랜틱항공와 유나이티드항공
만이 미국과 히드로공항간 운항이 가능하게 돼 있으며 미국은 어떤 항공사간 제휴
도 히드로공항에서의 경쟁을 억제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컨티넨탈항공, 델타항공, 버진 애틀랜틱항공 등은 BA와 아메리칸항공 간 제
휴를 적극 반대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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