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5-02 09:56
한국해운 동북아 경제공동체 형성 선도역할 담당해야
한국해운이 동북아시아 경제공동체 형성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의 조계석 박사에 의하면 세계화 과정에서 우리 한국경제와 한국해운의 사명에 대해 깊이 생각해 봐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97년 외환위기와 함께 노정된 고삐풀린 자본주의의 모순과 문제점을 우리는 동북아 경제권 차원에서 극복할 수 있는 경제운영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세계화의 성공요인은 가장 지역적인 요인이라고도 한다는 것. 세계 주요 국가들이 지역단위로 경제공동체를 형성했고 유럽연합은 올해 드디어 단일 통화체제로 이행하면서 하나의 커다란 제국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는 남의 일이 아니며 바로 동북아시아 지역권에 있는 국가들에게 뭐하고 있느냐고 들이대는 함성이기도 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동북아시아지역에는 지역경제공동체가 아직 없다. 외환위기를 계기로 동북아 경제공동체의 형성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과거 20세기 일본의 침략행위와 그 결과 얽히고 쌓인 억울한 분노와 적대관계를 이제 말끔히 청산하고 동아시아의 전통적 가치 기반위에 세계화의 새로운 가치체계를 중심으로 역동적인 동북아 경제공동체를 형성하는 것이 동북아시아 국가들의 당면과제다.
중국의 급속한 경제성장과 성장잠재력은 매우 크다. 또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역할도 미국의 일극체제를 견제할 수 있는 경쟁의 존재라는 입장에서 그 의미가 크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회주의를 근간으로 하는 1당 중심의 시장체제는 정치적으로 불안요인이 상존한다. 일본은 화력한 일본식 경영방식이 세계화시대에 그 효율성과 위력을 상실한 지 이미 오래다. 그리고 내부개혁에도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동북아 경제공동체 형성과정에서 지도력을 발휘하기에는 한계가 뚜렷하다. 반면 우리나라는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정보화시대에 세계화의 기본가치인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를 바탕으로 디지털 경제체제를 지향함으로써 새로운 활력을 얻고 있다.
한국해운은 정기선 해운시장의 주도국, 광범위한 국제해운 영업망, 축적된 경영 노하우, 세계 1위를 다투는 강력한 조선대국으로서 국제 해운계에서 그 위상이 높다. 그리고 OECD와 IMO 등 국제기구에서도 한국의 입지는 지도적 위치에 있다. 한국해운은 이제까지 서구위주의 국제해운 질서에 순응하던 틀을 벗어나냐 한다. 동북아시아 경제권을 대상으로 해운공동시장을 형성하고 이 형성과정에서 주도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제협력의 시작은 해운과 무역확대로, 그 다음 발전단계가 직접투자, 더 나아가 자유무역협정과 경제공동시장으로 발전한다. 경제협력차원에서 이미 긴밀한 협력단계로 발전했다. 해운은 경제협력의 기간망으로서 경제공동체 건설의 첫 단계를 형성한다. 이 목적을 위해 동북아 공동해운시장 형성을 위한 한중일 장애요인분석 등 연구사업을 시행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밝히고 있다. 더 심층연구를 통해 공동해운시장의 형성논리를 개발하고 합의에 이르도록 해운당국자간 회의 등 다양한 채널을 가동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해운은 새로운 비즈니스시스템 개발과 글로벌 스탠다드 창안자로서 그리고 동북아시아 경제공동체 형성에 선도자로서의 사명을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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