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0-16 11:17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 미국 서부항만 조업이 9일 재개됐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무역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계속되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15일 `서부항만 사태 이후 수출화물대책'을 통해 "항만폐쇄의 여파로 미국으로 갔던 선박이 9-18일에는 돌아올 수 없게 되면서 이 기간에 우리 국적선 기준으로 7-8척의 선박이 출항하지 못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일부 외국적선은 부산항 기항을 취소하면서 미국행 선박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현재 1만9천TEU 정도의 빈 컨테이너가 부족해 평소 100%에 달하던 부산항의 컨테이너 장치율이 53.4%에 머물고 있다고 산자부는 전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미국으로 갔던 배는 19일부터 국내항만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이번 사태에 따른 수출물류는 11월초에 80% 가량 정상화되는데 그치고 12월초에 접어들어야 완전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산자부와 해양수산부 등은 선박회사들이 TEU당 200-300달러 가량의 운임 인상을 시도하고 있는 움직임과 관련, 하주협의회와 선주협회 등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어 합리적인 조정안을 강구키로 했다. 또 통관 및 입출항 절차를 간소화해 컨테이너 회전율을 높이고 국내 대형수출입 화주를 상대로 컨테이너 조기반납을 유도할 계획이다.
prin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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