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1-08 11:41

<친목모임을 찾아서>덕양회

‘德’을 바탕으로 ‘해운’을 알아갑니다

객지에선 동향사람만 봐도 이웃을 만난 듯 반가운데 중ㆍ고등학교 동문을 만난다면 또 얼마나 반가운 일이겠는가. 더욱이 같은 직종에 종사하는 동문이라면 그 반가움은 倍가 될 것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나온 친목회가 바로 덕양회(德洋會). 덕양회는 지난 '79년 경남고 8회 졸업생인 배주원 전 흥아해운 대표이사가 주춧돌이 돼 모임을 만들고 1기 회장을 역임했다. 당시 배 회장과 뜻을 같이 한 회원들로는 강부부, 남기주, 안신박, 허광길, 홍용찬 등 대부분 15회 졸업생들이었다. “배 선배님은 우리 해운계에 저희 모교를 기반으로 한 의미 있는 친목모임을 열고자 하셨습니다. 그래서 당시 선배님들의 의식을 이어가길 어언 20년, 창립 초의 적은 인원이 이제는 어느덧 130여명에 이르는 큰 모임이 되었습니다" 현재 덕양회 감사직을 맡고 있는 우성해운 박상용 부장의 이야기. 덕양회는 배주원 초대회장의 명예회장직을 필두로 전직 회장을 포함한 9명의 고문관과 상임고문 1명, 회장직에 20회 이우종 박스 글로벌 코리아 대표이사, 부회장 2명, 4명의 운영위원, 총무직에 27회 김홍조 동해해운 부장, 부총무 2명 그리고 26회 박상용 감사까지 총 23명의 임원으로 구성, 그 체계적인 조직만 보더라도 끈끈한 유대관계를 짐작할 만하다.
한편 순수한 친목모임으로 결성된 덕양회는 이제 친목도모와 함께 공부하는 모임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어 해운업계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 덕양회는 2년 전인 2000년부터 당시까지의 친목위주 모임에서 탈피, 업계발전을 위한 모색이나 시시각각 변하는 해운계에 대처하는 생존전략 등 다소 학구적이고 발전적인 쪽으로 방향을 달리했다. 이와 함께 이뤄진 것이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젊은 회원으로 임원을 포진한 일이다. 당시까지 모임의 주춧돌 격인 경남고 대선배들이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었으나 이들의 애정 어린 관심덕분에 어느덧 크고 뿌리 깊은 나무가 된 덕양회는 자연스레 후배들이 활동할 수 있는 새로운 자리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덕양회는 새 천년과 더불어 ‘젊은 덕양회’로 쇄신하였다. “배주원 선배님의 공이 크시죠. 3년간 회장직을 연임하시며 저희 후배들이 자리 잡을 수 있는 터를 굳건히 하셨습니다. 물론 다른 여러 선배님들의 열정들 또한 일일이 열거 할 수가 없죠"라며 박 감사는 덕양회에 대한 선배들의 애정에 다른 회원들을 대신해서 감사의 뜻을 전한다. 덕양회의 회동은 연중 6~7회 정도, 두 달에 한번 꼴로 이뤄진다. 모임은 회원들의 세미나로 진행되며 세미나의 주제는 딱히 해운 관련한 것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하다. 1차 세미나에서 강연한 덕양회 고문인 한준석 전 항만청장은 ‘무엇이 큰 것인가’라는 주제로 후배들에게 인생선배로서 삶의 지혜에 대해 조언을 해 후배 등 회원들로부터 큰 갈채를 받았다. “개인적으론 불교에 매료되게 했던 박태오 선배님의 강연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연륜 있는 선배님들 덕분에 덕양회인들은 삶의 엑기스를 거저 얻는 셈이죠”라며 박 감사는 넌지시 선배 자랑을 한다. 한편 덕양회는 오는 12월 3일 ‘부민옥’에서의 연말 정기총회를 가질 예정이며 지난 1년간 진행된 세미나에 대한 뒤풀이 겸 그간의 회포를 풀 것이다. 이렇듯 덕양회인들은 단순한 머릿속 지식으로가 아닌 ‘德’이라고 할 만한 인생의 지혜를 바탕으로 ‘해운’을 알아간다. 진정으로 해운을 사랑하고 아끼는 이들을 통해 보는 우리해운의 미래는 무척 영롱하다.
글·박자원기자(jwpark@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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