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5-17 11:03

한일합작 물류회사 ‘MFL’ 설립 …부산항 환적으로 일본 수입화물서비스

국보해운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일본수입화물에 대한 부산항환적을 서비스하는 MFL사가 일본에 설립됐다. 해상운임의 하락으로 물류비를 절감하는 것이 아니라 물류구조를 바꿔 물류비 절감을 도모하는 이 회사는 트러킹이 비싸다는 일본내 물류특징을 이용한 전망있는 틈새전략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본지는 MFL의 한국총법인을 맡은 국보해운의 최순욱 부사장을 만나 MFL 설립과 서비스 특징에 대해 들어보았다.



- MFL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지난 2일 설립된 MFL(Multi Functional Logistics Co.,LTD)은 한일 합작으로 설립된 회사로 중국, 동남아에서 들어가는 일본 수입화물을 부산항에서 환적해 해상 서비스를 하게 됩니다.
일본 측 육상운송 4개사와 한국의 국보해운 등이 2년에 걸쳐 시스템을 개발했고 동시에 일본화물철도(JR철도)의 제휴에 따라 일본국내에 철도 직송서비스도 담당합니다. 오는 2004년엔 10개사가 넘는 고객을 예상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1만 TEU이상의 화물취급과 50억엔의 매출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 어떤 회사들이 참여했고, 자본비율은 어떻게 됩니까?

『MFL은 자본금 천백만엔으로 일본의 후쿠오카운수, 코우치통운, NOHHI운수, 시즈나이자동차운수 등 육운4개사가 각각 200만엔씩 출자했고, 우리 국보해운과 일본의 J&K 로지스틱스, 뉴스유통시스템이 각각 100만엔씩 투자해서 설립됐습니다. 회장은 후쿠오카 운수의 야마구찌 전무가 취임했고, 사장은 코우치통운의 노무라 사장이 선임됐습니다.
여기서 국보해운은 MFL의 한국총법인으로서 대만의 오리엔트 스타가 핸들링해서 부산항에 들여온 화물을 통합ㆍ관리하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현재 보세창고는 CY 및 창고 전문물류업체인 (주)국보와 계약을 해 놓은 상태로 (주)국보의 보세창고에 화물을 보관하다가 일본기업들이 필요로 할 때 수시로 공급하게 됩니다.
- MFL의 서비스 특징에 대해 말씀해주신다면.

『이제까지 일본의 수입경로는 중국ㆍ동남아시아에서 생산된 제품을 컨테이너로 도쿄, 오사카의 주요항에 수송한 후 트러킹이나 익스프레스를 이용해 로컬 각지의 고객에 전달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이 경우 해상운임에 비해 국내 물류비가 더 비싸게 됩니다. 이를테면 홋카이도의 한 업체가 중국으로부터 화물을 수입할 때 도쿄항을 통해 내륙으로 들여와 트러킹을 이용하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내륙운송이 비싼 일본의 물류비 특징으로 인해 많은 비용을 지출해야 합니다. 또 내년부터 일본내 화물차 속도제한이 80km로 강화되는데 이렇게 되면 비싼 육상운송비와 장시간의 운송시간 소요로 기존 물류시스템은 메리트를 잃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물류비 문제에 대해 MFL에선 중국, 동남아로부터 부산에 먼저 집약해 멀티 콘솔의 형태로 일본 각 항으로 분산서비스하는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부산에서 국적선사를 이용해 주요항만이 아니라 하주의 납품장소에 제일 가까운 지방항에 분산해서 직접 수송하기 때문에 내륙운송을 이용하는 것에 비해 40%정도의 총 물류비가 경감하는 구조를 가지게 됩니다. MFL은 현재 일본에서 행해지고 있는 이런 물류시스템을 개선해 고정 물류비를 대폭 낮췄기 때문에 일본 수입하주들에겐 많은 메리트가 있을 것입니다.

- 대만의 대형포워더 ‘오리엔트 스타’사도 이번 사업에 업무제휴한 것으로 아는데요.

『이번의 서비스 개시에 맞춰 동남아시아나 중국을 커버하기 위해 국보해운의 파트너인 대만의 대형 포워더인 오리엔트 스타가 업무제휴했습니다.
이중 오리엔트 스타는 중국과 홍콩, 동남아 등지에 17개의 지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각 지사망을 통해 중국에서 일본으로 들어가는 수입화물을 총괄적으로 핸들링하게 됩니다. 오리엔트 스타의 죠나단 사장도 업무제휴에 대해 “아이디어가 새롭고 독창적이며 참가기업의 사업 잠재력도 높아 MFL의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하면서 흔쾌히 제휴를 추진할 정도로 신규사업에 대한 전망은 밝다고 자부합니다.』

- 참여업체들의 업무분담은 어떻게 이뤄집니까?

『일본내 영업은 육송4사가 분담하게 되는데, 시즈나이 자동차운수가 홋카이도지역을 맡고, 코우치해운이 동북ㆍ시코쿠를, 후쿠오카운수가 큐슈, 노히운수가 관동ㆍ관서ㆍ동해지역을 맡게 됩니다. 아시다시피 우리 국보해운은 중국과 일본의 환적항인 부산항을 코디네이트하게 되는데, 이를테면 양국을 연결해 원활한 물류흐름을 책임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리엔트스타가 중국 및 동남아지역의 화물에 대한 B/L핸들링 및 영업을 하게 됩니다.』

- 국보해운이 MFL 한국총법인이 됐는데 이를 통해 우리 물류업계가 얻게 될 부가이득이 있다면.

『MFL의 서비스를 통해 우리나라가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득은 국적선사 이용률과 부산항을 허브포트로 이용해 동북아물류중심항만으로 위상을 높일 수 있다는데 있습니다.
현재 일본에서 직항서비스로 수입되는 화물을 한일서비스를 하는 우리 국적선사들이 맡게 됨으로써 국적선사들의 화물확보에도 큰 기여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대규모로 들어가는 일본향 화물을 부산항에서 환적하게 되기 때문에 부산항의 지위가 높아질 것은 자명한 일이고, 또 창고시설이용이나 CY하역 등의 부가이익도 예상할 수 있습니다.』
글ㆍ이경희기자(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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