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12-07 11:35

[ 광양항 경쟁력확보위해 항만시설 완비가 우선 ]

설문조사결과 복합연계운송부문도 시급 지적

내년 광양항 개장과 함께 컨테이너 부두가 크게 확충되어 향후 우리나라
화물유통체제가 크게 선진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현대자동차가 여수·순
천지역 일대에 연간 17만대 생산을 목표로 대단위 자동차 생산기지를 계획
하고 있어 동지역의 경제적 위상이 제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자동차 생산기지 계획에 기대

그러나 정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관련업체가 해결해야 할 과제를 하나하
나 꼽아보면 한가하게 기다릴 상황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우선 핵심시설
뿐만아니라 관련 부대서비스의 부재와 유치부진이 컨테이너유통 및 자동차
생산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과소평가해선 안된다는 것이다. 현재 상황을 잘
못 관리하면 부대서비스의 정비가 늦어져 물류 효율화 또는 자동차 생산의
본래계획에 차질을 유발할 뿐아니라 당초계획의 지연으로 이어질 수도 있
다는 진단이다.
부두개발, 자동차 생산기지 유치등 핵심내용에 가려져 지연된 컨테이너부
대산업, 자동차부품업체에 대한 효율적 유치와 핵심기능-부대업체간 조정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지적이다. 다른 긴급한 과제는 이들 산
업에 필요한 적정 인력의 공급 및 정책적 지원방안을 빨리 수립, 집행하는
것이라고 지적됐다. 마지막으로 수년내에 개장할 이들 컨테이너부두, 자동
차생산기지가 요구하고 있는 전문인력 교육과 제도의 선진화작업을 서둘러
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이들 계획이 요구한다고 해서 시행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의
체질강화를 통한 경쟁력 배양이라는 차원에서도 강도높게 진행돼야 한다는
것. 한편 컨테이너 및 자동차 관련산업체의 순천·여수지역 투자 참여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업체들은 광양항의 개발계획 인지수단이 신문기사
나 물류관련잡지등 일반 대중매체 보다는 연구보고서, 항만관련 홍보자료
등에 있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중 대부분은 광양항 개발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
하고 있으나 세부 방법으론 다양한 산업유치(21.7%)와 항만관련 인력양성
(24%)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부분의 응답기업들이 광양항 개장시 관련산업에 자사 설치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20.6%가 반드시 참여하겠다고
답했으며 참여고려 업체도 54.4%에 달해 전체 응답업체의 75%가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업체 인력부족현상 심각

특히 대부분의 응답업체들이 컨테이너 관련여부를 수행할 때 일손부족이
나 적정 기술인력 확보 실패등 인력부족 사태를 경험한 것으로 응답, 주목
된다. 조사결과에서 인력부족사태를 경험한 업체는 전체의 70%로 대부분의
업체가 인력부족으로 고충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력부족현상은
특히 회사규모가 클수록 높아져 대기업일수록 이런 현상이 심한 것으로 보
인다. 컨테이너 관련 인력부족 경험사례가 없다고 밝힌 업체는 16.2%에 불
과한 반면 “있다”라는 응답은 70.6%에 달해 물류분야의 인력부족 현상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컨테이너관련 인력수급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물류업계의 자구노력 부족
”이 25.4%로 전체응답자의 1/4에 달했고 이어 “3D현상 확산에 따른 인력
확보의 어려움” 24.6%, 임금상승에 따른 경쟁력 약화등의 순으로 응답했
다.
특히 향후 논란이 예상되는 항만교육에 있어서의 문제점에 대해선 이론중
심/현장성 결여가 57.4%, 교육여건 열악이 30.9%를 차지 현실에 부응하는
현장학습교육의 필요성과 교육여건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지적됐다.
응답업체들은 광양항이 경쟁항에 견줄 수 있는 브랜드 자산을 창출하기 위
해선 “항만접근성”이나 “운송관련업체의 확충”보다는 “항만시설 완비
” 및 “복합연계운송성” 등 항만서비스 향상에 있다고 보고 있다.

항만 전문교육기관 설립 필요

하역업체 등 컨테이너 관련 응답업체들은 전문교육시스템의 결여가 항만관
련 인력의 자체양성요인이며 항만관련 전문교육기관의 설립을 추진해야 한
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항만관련 인력의 자체양성이유에 대해
60.7%가 전문교육시스템의 결여라고 응답했다. 또 전문훈련원 부족이라는
응답자 21.4%를 포함하면 압도적인 다수가 자체교육기관 부족현상을 부정
적으로 평가했다.
또 전문교육기관 설립에 대해 70.6%가 “전적으로 찬성”이라고 대답했고
부분적으로 찬성이라는 응답도 26.5%를 차지, 전체의 96%가 찬성의견을 표
시했다. 전문교육기관설립에 대해선 지역상공인들이 더 잘해야 될일도 있
지만 전체적으로는 정부 및 지자체의 노력여부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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