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8-06 18:26

부산항 예선정계지 변경안 검토중

한국국제대리점협회가 부산항의 예선 정계지(Tug Station)에 대한 추가 지정이나 변경을 요청했다.

협회는 6일 부산항의 예선 정계지가 내항에 위치해 선사들의 예선 사용료 부담이 막대하다며 이에 대한 변경을 부산지방해양수산청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부산항의 예선 정계지는 내항에 위치해 있어 항만 규모가 커진 부산항의 현 실정에 맞지 않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외항에 정박해 있는 외항선 운항업체들의 경우는 예선의 장거리 이동에 따른 예선사용료가 과다하게 지출되고 있다. 이는 곧 막대한 물류비부담으로 이어져 부산항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물론이다.

예선사용료는 화물선 크기와 예선 운항거리 등에 따라 다양하지만 주기관전방향추진기인 경우 5천마력은 시간당 76만5천840원이 기본요금이며 30분단위로 추가사용시간이 계산된다. 이에 야간이나 위험물 선적 등에는 30%의 할증료가 붙는다.

특히 컨테이너선 접안의 경우는 예선 수척이 앞뒤로 붙어 접안을 유도하기 때문에 항차당 막대한 예선부담이 되고있을 뿐 아니라 정계지마저 멀어 비용의 추가발생에 따른 선사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고 협회측은 주장했다.

협회관계자는 “할증료까지 따지면 대형 컨테이너선의 경우 한번 기항에 1천만원 이상의 비용이 나간다”며 “외국 선사들이 (이런 비용을 내면서까지) 부산항에 들어오려고 하겠느냐”고 말했다.

예선 정계지 변경 요청은 신선대터미널(PECT)측에서도 제기한 바 있다.

PECT는 지난달 초 부산항만위원회 회의에서 “정계지가 부산항 사용자에 공평해야하나 한쪽에 일방적으로 치우쳐 있어 역차별이 일어난다”며 이의 변경을 요청한 바 있다.

부산청은 관련기관들의 이같은 요청에 대해 추가지정이나 변경을 위한 다각적인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청 관계자는 “예선 정계지는 일반적으로 부두가 있어야 하고 예선의 출입이 쉬우면 가능하다”며 “추가지정을 할 것인지 변경을 할 것인지 등을 포함한 여러 안을 검토중이다”고 밝혔다.

부산청은 현재 행정선부두 또는 감만시민부두 등에 예선 정계지를 추가로 지정하거나 옮길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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