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9-02 13:53

수출채산성 크게 악화..환율하락 때문

환율하락 등의 영향으로 수출기업의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무역협회가 발표한 수출기업 채산성 변동추이 및 최근 환율수준에 대한 무역업계 의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2년 수출채산성은 수출단가 하락과 환율하락에 따라 분기별로 4-6%포인트 떨어졌고 지난해는 수출단가는 회복됐으나 환율이 크게 떨어지면서 분기별로 1-7%포인트씩 악화됐다.

올들어 지난 1.4분기의 경우 채산성이 개선조짐을 보였으나 2.4분기 이후 고유가, 환율하락 등 불안요인이 돌출하면서 다시 악화국면으로 돌아선 것으로 무역협회는 분석했다.

수출채산성 악화는 최근 무역협회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무역협회가 지난달 9-14일 수출기업 336개사를 대상으로 수출채산성을 조사한 결과 응답업체의 40%가 생산비 조차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대상 기업들은 적정환율이 평균 1천186원이라고 응답해 최근 환율수준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원-달러환율은 2002년초 1천300-1천330원 수준에서 지속적으로 하락, 지난 1-7월 평균 1천165원을 기록했고 최근에는 1천150원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환율이 10% 하락할 경우 조사대상 기업의 절반 이상이 수출이 5%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환율하락에 따른 채산성 및 가격경쟁력 약화로 수출증가세 둔화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면서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수출이 타격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환율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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