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9-05 17:51
부산항에 첨단 검색장비가 도입되면서 농수산물 밀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산경남본부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항을 통해 농.수.축산물을 밀수하다 적발된 사건은 121건(434억원)이며 이중 농산물이 68건(289억원), 수산물 43건(145억원), 축산물 10건(300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올들어 7월까지 적발된 농.수.축산물 밀수는 56건에 금액으로는 111억원인데 이중 18건 32억원이 적발된 수산물의 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건수로 36%, 금액으로 75%나 감소했다.
농산물 밀수도 35건에 76억원이 적발돼 작년동기와 대비해 건수로 15%, 금액으로 5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농수산물 밀수가 감소한 것은 컨테이너 내부를 정밀하게 검색할 수 있는 첨단 검색기가 부산항에 설치되면서 밀수범들이 다른 항만으로 밀수루트를 변경하거나 농산물 밀수자체를 포기하고 있기 때문으로 세관은 분석하고 있다.
부산세관은 2002년 11월 우암부두를 시작으로 자성대부두와 신선대부두에 각각 1대씩의 컨테이너 검색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9월 타일을 수입하겠다고 신고해놓고 실제로는 비아그라 6만정과 인삼 6.5t, 마른고추 3t, 녹용 3t 등 9억원 상당의 밀수품을 컨테이너에 싣고 우암부두를 통해 반입하던 사건이 컨테이너 검색기에 의해 적발되기도 했다.
올들어 적발된 밀수 품종별로는 생강(45억원), 갈치(16억원), 호도(12억원), 고추(10억원), 장어(7억원), 곶감(2억원), 오징어(2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부산경남본부세관은 추석을 앞두고 제수용품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농.수.축산물 밀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5일부터 한달간 밀수행위를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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