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27 17:51
국내업체가 개발한 선박 밸러스트수에 있는 해양생물 살균처리 기술이 국제해사기구(IMO)의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로부터 지난 21일 독일과 함께 세계 최초로 승인을 받았다.
선박밸러스트수는 배의 균형을 잡기 위해 배안에 설치된 탱크에 채우는 바닷물을 말한다.
이 기술은 바닷물의 전기분해에 의한 전위차를 이용해 선박 밸러스트수 내에 있는 수중생물을 살균하는 방식의 일명 일렉트로클린시스템(ELECTRO - CLEAN System)로서 한국해양연구원이 개발하고 (주)테크로스(대표 이강평)가 실용화했다.
이 기술은 IMO 선박밸러스트수 관리협약이 발효되는 2009년부터 시작해 2016년까지 전세계 선박 약 3만여척의 처리장치에 사용될 기술로서 세계적으로 이 분야의 시장규모 연간 약 5000억원 이상 규모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미국, 일본, 유럽 국가 등 많은 선진국들도 여러 종류의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는 협약 발효에 대비해 올해안에 ‘선박의 밸러스트수 관리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내년 7월에는 밸러스트수 처리설비에 대해 정부 형식승인을 받아 국제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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