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5-16 11:34
국내 조선업계 빅3인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1분기 실적에서 희비가 교차했다.
15일 실적 발표에서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작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지만 대우조선은 저가 수주 선박 물량이 남아있는 데다 환율 하락의 여파로 적자를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세계 1위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은 1분기 영업이익이 1천680억원으로 작년 동기 742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현대중공업은 1분기 매출액이 2조8천48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2% 증가했으며,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967억원과 229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적자에서 흑자로 바뀌었다.
현대중공업측은 "지속적인 환리스크 관리와 더불어 조선 부문에서 선가가 대폭한 상승한 2004년도 물량이 올해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됨에 따라 실적이 크게 호전됐다"고 분석했다.
삼성중공업은 현대중공업보다 규모는 작지만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 157억원을 달성해 작년 동기의 362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탈바꿈하는 등 나름대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중공업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16.3% 늘어난 1조4천686억원에 달했으며 경상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72억원과 153억원으로 호전됐다.
삼성중공업측은 "현재 100% 환헤징을 통해 환율 관리를 하고 있다"면서 "조선 부문 생산성 향상에 따른 건조량 증가와 고부가가치선 건조 비중 증가로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대우조선은 매출이 1조1천84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3.7% 늘었지만 영업손실이 1천415억원에 달했으며 경상손실 및 순손실 또한 각각 655억원, 450억원을 기록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LNG선 매출 비중이 늘어나 매출규모가 늘었지만 환율 하락으로 손실 폭이 커졌다"면서 "공사손실충당금을 700여억원 정도 쌓다 보니 이같은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어차피 1분기에 대우조선 실적이 썩 좋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도 예상했다"면서 "하반기부터는 2003년에 수주한 저가 선박 물량을 털고 수익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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