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6-23 11:11

<韓/日/航/路> “부대비 보전으로 채산성 악화 타개 모색”

EBS·THC 잇단 인상…하주들 반발도 커


한일항로는 화물은 보합세를 보이는 반면 선복은 늘어나 운임이 바닥세를 좀처럼 면하지 못하는 형국이다. 업계에 따르면 5월 물동량은 작년대비 0.7% 늘어난 8만1729TEU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수출화물은 1.3%감소한 4만9천436TEU, 수입화물은 4%늘어난 5만 2293TEU였다. 1~5월 누적실적은 1.2% 증가한 40만4221TEU를 달성했다. 반면 선복량은 한신지역(오사카·고베) 서비스의 경우 주2항차에서 3항차로 1항차 늘리면서 주당 700~800TEU가 늘어났고 로컬항 서비스도 최근들어 주당 900TEU 가까이 늘어났다.

결국 물량은 제자리걸음 혹은 감소세를 보이는데 반해 선복은 늘어남으로써 영업담당자들의 물량유치전은 한층 치열해진 양상이다. 이는 곧 바닥운임을 고착화시키는 원인이 된다는 지적이다. 선사관계자들은 로컬항 서비스보다 메인포트인 한신지역에서의 선복증가가 한일항로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전한다. 로컬포트의 경우 특화된 노선인 만큼 선사간 경쟁이 치열하지 않지만 한신지역의 선복증가는 곧 집화경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

삼국간 운송을 하는 선사들은 그나마 중국에서의 화물이 받쳐주고 있어 전체적인 소석률이 높은 편이나 한일 로컬만을 운항하는 선사들은 늘어난 선복을 채우기 위해 운임 인하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선사 한 관계자는 “한신지역 서비스를 주3항차로 늘린 이후 선사들의 채산성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며 “높은 용선료와 고유가에 따른 항비지출은 크게 늘어난 반면 화물은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어 매우 답답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선사들은 떨어진 운임을 회복하기 위해 한국근해수송협의회(KNFC)를 중심으로 머리를 맞대고 있다. 그러나 임원급 회의와 영업실무자 회의를 통해 다각적으로 방향을 모색하고 있긴 하나 근본원인인 선복과잉 시황을 극복하기는 쉽지 않다는 게 일반적인 설명이다. 선사 일부에선 한신지역 서비스를 다시 줄여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서비스를 통해 선사들이 수익을 내야 하는데 손해를 보면서까지 운항을 강행할 순 없지 않느냐는 것이다. 하지만 선사간 이해관계에 얽혀 성사되긴 힘들 것으로 분석된다. ‘서비스 개선’을 이유로 증편에 나선지 3달 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다시 줄인다는 것이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지적도 크다.

이에 대해 선사 관계자는 “운임인상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돼 있지만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동상이몽이 돼서 안타깝다”며 “전체적인 항로 안정화를 위해 안을 제시하면 정작 해당 선사들은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경우가 많아서 번번이 운임과 관련한 논의들이 무위로 끝나고 만다”고 현재 선사 분위기를 전했다.

이같이 바닥운임과 높은 운항원가에 따라 채산성이 악화되자 선사들은 부대운임 보전을 통한 간접적인 운임회복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긴급유가할증료(EBS)를 인상을 시행했을 뿐 아니라 오는 8월부터는 터미널조작료(THC)를 인상할 계획이다. EBS는 수출화물의 경우 TEU당 5천엔, FEU당 8천엔으로, 수입화물의 경우 TEU당 5만원, FEU당 8만원으로 각각 인상했다. 수출화물일 경우 일본 양하항에서, 수입화물일 경우 국내항에서 해당 국가 화폐로 EBS를 징수하게 된다.

THC의 경우 수출화물에 대해 8월1일부터 TEU당 1만7천, FEU당 2만5천엔에서 2만1천엔, 3만1천엔으로 각각 인상할 예정이다. 하지만 일본 하주측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시행까지 어려움이 예상된다. 일본하주협의회는 최근 취항선사들의 THC 인상을 독점행위라며 일본 국토교통성에 진정서를 내는 한편 독점금지법 위반 여부도 물은 상태다. 이에 대해 KNFC 관계자는 “8월 THC 인상은 선사들이 강한 의지로 시행하고 있는 만큼 잘 될 것으로 본다”며 “일본하주들이 진정했다고 하지만 THC 인상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운항원가 절감을 위해 오사카항 다쓰미 터미널 사용료 인하도 추진하고 있다. 선사들은 현재 KNFC로 창구를 일원화해 다쓰미 터미널 측과 인하에 대해 협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다쓰미 터미널에서 유가상승이나 항운노동자의 높은 노임등을 들어 난색을 표하고 있어 이후 향배가 주목되고 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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