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7-13 13:03
대-중소기업간 양극화는 심화
3.4분기 국내 철강업계의 경기는 대체로 호전되겠으나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실적의 '부익부 빈익빈'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13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국내 철강업체 245개사를 대상으로 3.4분기 경기전망(BSI)을 조사한 결과 3.4분기 대기업의 BSI는 12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4분기 전망치인 139보다는 낮아진 것이나 실제 2.4분기 실적치인 117보다 높은 것이어서 3.4분기 대기업의 경기는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BSI가 100을 넘으면 다음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보다 더 많음을 뜻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철강업계 대기업들은 해외 제품가격의 상승세와 원자재 가격의 상승에 맞춰 제품가격을 인상하고 있는 데다 설비 증설에 따른 생산 및 판매량 증가로 인해 하반기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고 철강협회는 분석했다.
반면 중소기업은 3.4분기 BSI가 69로, 지난 2.4분기 전망치인 112는 물론 2.4분기 실적치 77보다도 낮아져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중소기업들은 원료 수입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반면 시장 지배력이 약해 늘어난 원가부담을 제품 가격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항목별로는 대기업의 경우 채산성(143)이나 생산량(135), 설비가동률(130), 제품가격(126), 매출(117) 등 대부분의 부문에서 BSI 수치가 100을 웃돌았으나 원자재 가격(39)과 제품 재고(74)의 상황은 크게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대로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원자재 가격(50)을 비롯해 채산성(67), 매출(85), 생산량(89), 제품재고(90), 설비가동률(91) 등 대부분 항목의 BSI 수치가 100을 밑돌았으며 제품가격만 유일하게 110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의 생산 비중이 약 87%에 달하기 때문에 평균적으로는 호전 전망이 우세하지만 올해 하반기에도 여러 가지 불안요인이 상존해있어 안심하기는 아직 이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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