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8-18 18:34

광양제철소 주변 발암물질 오염 논란

환경단체가 포스코 광양제철소 주변이 발암물질로 알려진 'PAHs(다환방향족 탄화수소류)'의 오염이 심각하다고 주장한데 대해 제철소측이 이를 강하게 반박, 논란이 일고 있다.

광양환경운동연합은 18일 광양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3년간 제철소 주변 지역 'PAHs'오염 실태를 조사한 결과 평균 19.5ppm을 기록, 청정지역에 비해 오염농도가 100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환경련은 "광양만 연안 23군데 측정 지점 가운데 광양제철 인근 태인동과 수어천, 여수산단 월래천에서 20-100ppm 정도가 지속적으로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고 광양만의 경우는 마산만과 시화호에 비해서도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영국의 경우 청정 지역 'PAHs' 오염 농도는 0.18ppm으로 보고되고 있고 미국은 해저 퇴적토내 'PAHs'오염농도가 4ppm이상일 경우 해저 생물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판단, 규제하고 있고 아직 기준치가 마련되지 않은 우리나라의 경우 평균 'PAHs' 오염 농도는 0.23ppm 가량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광양환경련 관계자는 "제철소 주변 퇴적 토양의 'PAHs'농도는 인체에 직접 영향을 끼칠 수 있을 정도의 수치"라며 "제철소측에서는 객관적 조사와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환경단체의 이같은 조사 결과 발표에 대해 제철소측은 결코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제철소측은 "국립수산과학원이 2003년 조사한 자료에는 'PAHs'농도가 0.0308ppm에서 0.255ppm에 불과한데 환경련의 조사 자료는 태인동의 경우 2003년 22.3ppm, 2004년에는 11.8ppm으로 편차가 너무 커 조사 자체를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PAHs는 중화학 산업단지 내에서 원료물질로 쓰이는 화석 연료의 누출과 불안전 연소로 인한 부산물 형태로 발생하는 것으로 인체에 계속 노출되면 세포 변이와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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