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0-09 11:51

인터뷰/ 길종진 컨공단 국제물류협력사업단장

“배후물류단지 활성화가 항만 성패 좌우”
컨공단, 사업방향 재정립…앞으로 ‘한·중·일 물류망 지원’
광양 배후부지 분양 잰걸음…1인1사 하주 방문



Q . 컨테이너부두공단이 설립된지 16년이 됐다. 이룬 성과는 무엇인가?

“공단 설립 목적이 컨테이너 터미널 개발 및 운영이다. 공단이 설립되던 80년대 말엔 컨테이너 터미널은 자성대 한 곳밖에 없었다. 한참 수출입 물동량이 늘어나던 시기여서 이 물량들을 커버할 수 있는 터미널 개발이 시급했으나 정부 재정의 한계로 인해 적기개발이 어려웠다. 공단은 설립 이후 터미널 건설에 1조원의 재원을 조달해 부산항과 광양항에 12개씩의 터미널을 각각 개발했고 부산항이 세계 제5위의 항만으로 부상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개발된 터미널에 대해선 민간기업을 선정해서 임대 후 운영토록 해 국유시설이던 항만운영이 민영화되는 계기가 됐다.”

Q . 부산항과 인천항에 항만공사가 설립되면서 컨공단의 역할이 많이 줄었다. 컨공단의 사업 및 항만운영 범위는 어떻게 되나?

“정부정책에 따라 부산항과 인천항이 사업범위에서 제외됐다. 부산항을 항만공사에 넘겨줌으로써 1200~1300억원 정도의 수입이 줄었고, 업무역할 자체도 축소된 게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 공단은 광양항을 비롯한 군산, 평택, 울산 등에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업무 자체는 크게 변한 게 없다. 그러나 앞으로 울산을 비롯한 주요항만에 항만공사가 도입될 계획으로 있어, 이에 대비해 공단 사업과 역할의 재정립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해양수산부에서 이에 관한 연구용역을 실시했다. 기본방향만 말하자면 공단은 앞으로 사업방향을 현재까지의 건설중심에서 국제물류를 포함한 항만물류 전문기관으로 포커스를 맞추게 된다. 한·중·일을 연결하는 물류망을 지원하는 역할이다.”

Q . 광양항의 물량유치를 위해 다각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예전엔 환적화물 유치를 위한 메이저급 선사들을 끌어들이는데 주안점을 뒀다면, 지금은 이와 함께 배후물류단지를 활용한 종합물류항만으로 가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제조기업이나 물류기업을 배후단지에 유치하는 것이 항만성공의 관건이다.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IR)를 많이 했고 지금은 일대일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국내하주 100대 기업과 다국적 기업 250곳을 정해 일주일에 4~5곳씩 방문하며 유치활동을 하고 있다. 또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중에 여러 예상치못한 어려움으로 돌아오고자 하는 기업들이 많은데, 이들을 대상으로 배후부지 입주의 장점에 대해 알리고 있다. 칭다오에서 4~5명의 기업인이 광양항을 방문해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Q . 광양항의 8월까지 물량이 116만TEU였다. 올해 210만TEU의 물동량 처리목표를 세웠는데, 목표달성 전망은?

“당초 목표치를 좀더 낮춰 잡을 수도 있었으나 물량 유치를 위해 열심히 뛰자는 취지로 210만TEU로 잡았다. 현재까지 추세로 본다면 연간 물동량은 174만TEU 정도로 추산된다. 그러나 광양항이 활성화되고 있는 점과 하반기에 연말 밀어내기 물량등을 감안할 때 185만~190만TEU를 예상치로 잡고 있다. 우리가 열심히 한다면 200만 TEU까지 가능하지 않겠나?”

Q . 컨공단은 지난해 12월 국제물류협력사업단을 발족해 광양과 서울에서 운영중이다. 물류협력단의 역할과 사업 방향은?

“앞서 설명했듯이 물류기업 유치에 대한 마케팅을 하는 것이 바로 국제물류협력단의 설립 배경이다. 현재 하주 및 물류기업 방문등 전 직원이 배후부지 투자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컨공단의 사업방향을 다시 짜게 될 내년부터 사업범위가 확대될 예정인데, 컨공단의 기존 역할을 이어가면서 국제물류협력 증진, 해외투자유치 등이 주 사업이 된다.”

Q . 광양항이 현재 2-1단계 배후물류단지와 공동물류창고의 입주기업을 모집중이다. 진행상황은?

“지난 8월10일에 2-1단계 배후물류단지 및 공동물류창고에 대한 사업자 모집을 공고했다. 이중 배후단지는 지난달 1일과 8일에 광양과 서울에서 이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고 내년 3월에 마감하게 된다. 현재 관심을 가진 큰 기업이 몇 곳 있다. 배후부지 1단계는 이미 3개업체를 선정해 개발을 기다리고 있다. 공동물류창고의 경우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은 자가물류창고를 갖기가 쉽지 않다. 해외기업도 투자 리스크가 커 선뜻 투자하기 어렵다. 때문에 컨공단이 창고를 지어서 임대해 주게 된 것이다. 많은 업체들이 관심을 갖고 있어 분양은 낙관적이다.”

Q . 배후물류단지 및 공동물류창고가 들어서게 되면 광양항 활성화에 어떤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나?

“배후단지가 항만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한다고 말할 수 있다. 두바이항의 경우 물류기업이 6천여곳이 입주해있다. 환적물량은 무빙 카고(Moving Cargo), 즉 철새화물이다. 왔다가 언제든지 떠나는 것이다. 배후단지에 기업을 유치하게 되면 화물이 창출돼 안정적인 화물을 확보하게 된다. 각국이 배후단지를 확장하고 기업유치에 발벗고 나서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부분을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

Q . 광양항 냉장·냉동창고와 복합운송창고가 운영에 들어간 것으로 아는데?

“광양항 활성화의 저해요인으로 지적돼온 부분을 충족시킨 것이다. 냉동창고가 없어서 냉동화물의 경우 통관이 어렵고 해서 광양항 이용을 꺼린다는 말이 많았다. 이와 함께 600평 규모의 복합운송창고도 같이 완공해, 지난 2일 준공식을 가졌다. 운영은 전적으로 로지스올이 맡는데, 현재 냉동창고 이용에 대해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고 한다. 앞으로 중국 칭다오에도 냉동창고를 지을 계획이며, 한·중·일을 잇는 연계기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Q . 광양항은 현재 컨테이너의 수출입 불균형으로 공컨테이너가 부족한 실정이다. 해결 방안은?

“선사들이 공컨테이너를 적재할 수 있도록 공‘컨’ 부지를 조성하고 있다. 12월에 완공될 예정인데, 이럴 경우 선사들 컨테이너 수급에 크게 도움될 것으로 보인다. 이 곳은 공‘컨’ 장치장 겸 1단계 터미널의 CY 부족현상을 보완하는 용도로 쓰인다.”

Q . 광양항의 선사 인센티브 정책이 최근 변화됐다. 이에 대해 설명해달라.

“새로운 선사 위주로만 인센티브를 해오다 보니 기존 선사들이 새로운 서비스에 대해 인센티브를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을 제기했다. 인센티브제 개편은 이를 충족한 것으로 기존 선사들이라도 새로운 서비스를 개설하면 인센티브를 적용해주게 된다. 선사들의 반응이 좋아 신규 서비스를 기대해 볼만 하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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