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11-26 10:18

[ 해운업계 IMF한파에 재편 전망까지 떠돌아 ]

복운업체 연쇄부도설─ 외항선사 감량경영 불가피

국가 부도위기에 까지 몰리고 금융위기로 해 국적외항선사들이 노심초사하
고 있다.
아울러 포워딩업체, 대리점업체들도 감량경영을 통해 자구노력을 계속하고
있어 향후 해운업계 재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선박발주포기·선박매각

외항선사들은 선박발주를 포기하고 운항중인 선박을 매각하는 등 긴급수술
을 단행하고 있으나 엄청난 환차손을 막기에는 역부족인 상태라는 것이 전
문가들의 지적이다. 워낙 재무구조가 허약한 국적외항선사들로선 대단한 각
로하에 경영개선 및 인원 감축등 경비절감에 총력을 기울이지 않을 경우
제2의 합리화조치를 초래할 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물론 IMF관리하에서 합
리화와 같은 조치가 단행될 수 없는 처지이지만 더욱 어려운 여건하에서 제
살길을 선사들 나름대로 찾아야 하기 때문에 이번 경제난국을 헤쳐나가기
위한 산고는 대단할 것으로 보인다.
현금결제에 의한 원유도입으로 해서 탱커선사들로서도 엄청난 환차손을 보
고 있고 외화차입으로 선박을 도입한 외항선사들은 그냥 않아서 손해를 봐
야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 의하면 금융경색으로 외국으로 부터의 자금차입이 어려워지자 H해운
, P상선, D해운등이 금년 연말로 예정된 선박발주를 일제히 포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외항선사 환차손 예상보다 커

H해운은 당초 금년에 배정된 국적취득조건부 나용선 자금을 이용해 5척의
선박을 발추키로 했으나 자회사를 통해 새 선박공급이 이뤄질 예정인데다
금융사정 악화로 차입금리가 높아짐에 따라 계획을 포기했다는 것이다. 실
제로 이회사의 경우 소곡 그룹계열사들 모두가 적자에 허덕이고 있어 심히
우려되는 것이다.
아울러 P상선도 연초 광탄선 1척을 발주한데 이어 후반기에 3척을 추가로
발주할 예정이었으나 자금사정 악화로 계속 연기하다 마침내 포기했으며 D
해운, K해운등도 선박발주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항선사들은 선박발주 포기와 함께 선박매각으로 이 러여운 여건을 탈출하
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외항업계가 이번 금융위기로 인해 재편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는
것은 국내 원양선사를 대표하는 주요 컨테이너선사들이 경영에 상당한 압
박을 받고 있다는 소문들이 나돌고 있고 실제로 이같은 어려운 상황이 진행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따라서 인원감축등 감량경영은 물론이고 슬롯 차지도 못주는 자존심마저 구
겨지고 있다는 것이다.
대형선사들과 마찬가지로 한일간 선사들도 한라해운의 부도로 해서 심히 촉
각을 세우고 있다.
내항업체들도 원광, 세모등 대표적인 선사들이 부도나는 여려운 처지에 몰
리고 있어 업계전체의 긴축경영은 물론이고 한국해운조합도 경비의 절감등
자구노력에 앞장서고 있다.

대리점사 재차 현금결제 결의

복합운송업체들의 경우는 기아특수강, 한라중공업등의 부도로 인해 대형 포
워더들이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모 포워더의 경우 다시 부도설
이 돌고 있고 10인이상 직원을 갖고 있는 포워더들의 경우는 인원감축을 계
획하고 있다. 현재 포워더의 경우 연쇄부도사태가 계속되고 있고 개점휴업
상태로 있는 업체들이 즐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리점사의 경우 다소 여타 해운업체들보다 달러화 기준 수수료 적용으로
운신의 폭이 넓어보이기는 하지만 미수금에다 외상거래가 판을 치고 있어
곤혹을 치르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최근 대리점협회는 이사회를 열어 현금결제에 대한 단호한 결의를
하고 대리점사들의 임금동결등을 자율적으로 시행하도록 촉구했다.
대리점업계도 내부적으로 방만한 조직을 정비하고 철저한 달러화 베이스 운
임 적용과 현금결제를 적용할 방침이다.
해운중개업체들도 외국선주들이나 외국 브로커들이 한국의 금융위기사정을
잘 파악하고 있어 용선등 선박 중개애 있어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
이다. 따라서 수요에 맞는 적기, 적정한 선박을 구하기가 매우 러렵다고 푸
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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