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4-11 19:34
옌티엔 ‘컨’ 부두 노동자 파업 중단, 임금 인상
임금수준·노조결성 등 요구사항 수용
중국 선전(深圳) 옌티엔(鹽田)항 국제컨테이너터미널(YICT) 크레인 하역인력을 중심으로 한 옌티엔항 근로자 수 백명이 최근 며칠 동안 실시했던 파업을 철회했다.
11일 AP에 따르면 지난 6일 저녁부터 파업에 돌입했던 노동자들은 임금 인상 보장 및 노동조합 결성 허가 등의 요구사항을 항만당국(YICT) 측이 수용하고 확약함을 조건으로 현업에 복귀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의 한 언론에 따르면 파업 주동자들은 저임금과 초과근무에 시달려 왔으며 최근 2주 동안 3차례나 파업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사간의 합의에 따라 파업 노동자들은 현재 수준에서 500~800위안(60,000~95,000원) 정도 인상된 월급을 받게 되는 즉시 현업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이번 파업이 발생한 YICT는 홍콩 허치슨(HPH)과 중국 선전옌티엔항무집단(SYPG)이 합작 투자해 설립한 컨테이너터미널업체다.
<최범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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