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4-26 11:41

연약지반에 적합한 흡입식 방파제 건설공법 개발

1m당 22% 공사비 절감…울산 신항 북방파제 건설 시공

수심이 깊고 연약지반에 적합할 뿐만 아니라 공사비도 대폭 절감되는 새로운 흡입식 방파제 건설공법이 개발됐다.

해양수산부는 26일 지난 98년부터 올해까지 총 152억여원을 들여 한국해양연구원 연안개발연구본부(박우선 박사팀)에 의뢰해 흡입식 말뚝(Suction Pile)을 기초로 하는 중력식 방파제 건설공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흡입식 방파제는 지름 11m의 대구경 원형파일 내부의 물이나 뻘을 석션압을 이용해 외부로 배출시켜 지지층까지 자체중력에 의해 파일을 설치하는 방법으로 연약지반의 개량이나 준설치환 등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수심에 관계없이 설치가 가능해 적용성 및 경제성이 탁월하고 해양환경오염 우려도 적다.

이 공법은 지난 2004년부터 대우건설에서 울산 신항 북방파제 공사에 적목시켜 시공 중이며 연내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 공법을 적용할 경우 시설비가 1m당 기존 2억3천만에서 1억8천만원으로 22% 절감돼 전체 길이 2.75km인 울산 신항 북방파제의 경우 1375억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울산 신항 북방파제는 이미 설치한 석션 파일 위에 케이슨(상자형 콘크리트) 3개를 설치해 방파제를 완성하게 되며 실시간 계측시스템을 설치해 향후 2년간 파도와 풍랑 등에 대한 방파제 움직임을 검증해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해양부는 울산 신항 북방파제 시공을 통해 대수심 해양구조물의 필요성 증가에 부응하는 최적의 기초구조인 석션파일 기초의 설계 및 시공기술이 확보되면 항만건설 비용 절감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해상풍력발전이나 해양자원개발, 해상공항 등 해양구조물 건설 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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