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회 바다의날 행사 한덕수총리.강무현장관등 3천여명 참석
해양발전 179명 훈·포장 수여
제12회 바다의 날 기념식이 31일 오전 경북 포항 영일만 신항 부지에서 개최됐다.
‘생명의 바다, 생산의 바다, 생활의 바다-세계 5대 해양강국 도약’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강무현 해양부장관을 비롯한 해양수산계 인사, 해군, 해양경찰청 등 관련 정부기관장, 해양수산 유공자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바다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한 총리는 치사를 통해 “21세기 해양시대를 맞아 바다는 우리의 소중한 자산이자 미래”라며 “해양주권의 중요성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해양강국 도약을 위해 정부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강장관은 기념사에서 “지금 세계 각국은 해양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바다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정부는 이러한 대외환경 변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세대 앞을 내다보는 장기비전 아래 ‘미래국가 해양전략’을 수립해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항만생산성 및 서비스 향상, 항만관리 및 운영체제 개선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동북아 물류허브를 선점한다는 의지를 국민들에게 전달했다. 생명, 생산, 생활의 바다의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위해 생명력의 원천인 바다를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해 생명의 바다를 실현하는 한편 친해양 연안공간의 조성으로 다양한 해양문화를 창출하는 공간으로서의 생활의 바다를 구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근 동해표기 분쟁과 관련해 도서 및 배타적경제수역(EEZ) 등 해양영토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바다도시 여수에서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라는 주제로 한 2012 여수세계엑스포 유치의지를 확고히 했다.
기념식에서 해양수산업 발전에 공이 큰 기업인과 어업인에게 훈·포장 18명, 대통령표창 및 국무총리표창 각각 19명, 해양수산부장관표창 123명 등 총 179명에게 훈·포장과 표창장이 수여됐다.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에는 앙골라 어장 등 원양어장 개척으로 수산업발전에 기여한 권영호 (주)인터불고 회장에 돌아갔다.
또 은탑산업훈장에는 연안해운 활성화에 기여한 박홍득 한(주)금진해운 대표이사와 부산항 1~3단계 컨테이너부두개발사업 등 부산항 현대화에 기여한 이재완 (주)세광종합기술단 대표이사가 각각 받았다. 동탑훈장엔 한국해운조합 회장인 박홍진 서경 사장이 받았다.
한편, 바다의 날을 맞이해 5~6월 두달동안 부산, 포항, 여수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등대, 항만, 선박 등 해양수산시설 공개, 해변 마라톤대회, 장애인 및 산골어린이 바다 나들이 행사, 바다 그림 그리기와 바다 글짓기 대회, 물고기 방류행사 등 128개의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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