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0-13 15:13

UPA·SK에너지, 울산항 계류지 부족 난제 해결

내년말 장생포호안 소형선박 계류지 확장 착수

울산항만공사(UPA)와 SK에너지㈜가 울산항의 난제 중 하나인 소형선박 계류지 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손잡았다.

두 기업은 최근 협의를 갖고 급유선과 급수선, 통선 등 150여 척에 달하는 소형선의 3~5열 접안이 일상화돼 이용 불편이 심화되고 항행 안전에도 위협이 되고 있는 장생포호안 소형선박 계류지를 넓히는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SK에너지㈜는 ㈜효성의 공장에 연료유 공급을 위해 장생포호안 고사천 하류 수역을 가로질러 설치한 송유관 1㎞를 철거키로 했으며, 철거 비용은 UPA가 댄다.

대신에 SK에너지는 탱크로리를 이용해 효성에 연료유를 공급한다는 방침 아래 현재 시범 운송중이다.

송유관 철거는 송유관에 대한 세정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시행될 예정이며, 소형선박 계류시설 설치공사는 기본 및 실시설계, 관계기관과의 협의 등을 거쳐 내년말 께 착공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약 600m에 걸쳐 장생포 호안을 정비하고 소형선박 계류시설을 설치하는 것으로, 마무리되면 급유선과 급수선, 통선, 작업선, 어선 등 500톤 미만 선박 30여척의 수용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항행 안전 위협 해소는 물론, 연간 5만6000여 척에 달하는 울산항 입·출항 선박에 대해 적시에 급유와 급수, 선용품 공급 등 양질의 항만 용역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울산항의 대외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고사천 하류 일대 수역은 울산항에서 정온도가 가장 높은 곳으로 태풍 등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피항지로 자주 이용되고 있어 선박의 안전대피 시설을 확충하는 효과도 거두게 된다.<한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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