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16 08:56

연 30조규모 플랜트기자재 국산화 나서

울산 현대重서 기자재 업체 설명회
국내 플랜트업계가 연간 30조원에 이르는 플랜트 기자재를 국산으로 대체하는 방안 모색에 나섰다.

플랜트업계 16개 주요 기업 임원들은 15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울산·경주 지역 11개 기자재 업체 대표들을 만나 플랜트 기자재 국산화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을 위해 논의했다.

이날 모임은 지난 7월 대통령 주재 국가경영비상경제대책회의와 이후 열린 지식경제부 장관과의 업계 간담회에서 플랜트산업 수출 확대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논의된 것으로, 최길선 한국플랜트산업협회장(현대중공업 사장)이 직접 제안했다.

국내 플랜트업계는 연간 400억달러 이상의 해외 플랜트공사를 수주하고 있으며, 이 중 약 250억달러(약 30조원)를 기자재 조달에 투입하고 있으나 현재 국산 기자재 구입액은 6조원선에 불과한 실정이다.

플랜트 공사의 원가 구조는 엔지니어링 5~10%, 건설 20~35%, 기자재 60~85%로, 기자재 분야 국산화를 이루지 않을 경우 국내로 유입되는 외화가 크게 줄어들게 된다. 플랜트 공사에서 외화 획득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자재 국산화가 절실한 셈이다.

해외 플랜트 공사는 2003년 64억달러 수준에 불과했으나 최근 국내 업체의 기술이 높아지면서 연 평균 50%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462억달러의 수주 실적을 내는 등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플랜트산업협회는 2015년 우리나라의 플랜트 분야 해외 수주액이 1천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어, 이번 기자재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한 제품 국산화는 해를 거듭할수록 더 큰 수출 증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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