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01 11:35

현대重 신입사원들의 좌충우돌 생산현장 장인혼 체험

현대중공업 신입사원들이 장인혼 교육을 통해 현장의 생생한 기술을 체험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대졸 신입사원들이 생산현장을 배우는 이색 입직교육을 체험한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8월 입사한 대졸 공채 신입사원 77명을 대상으로 지난 달 31일부터 9월 6일까지 5일간 기술교육원에서 용접과 철판 절단 등을 직접 배울 수 있는 ‘장인혼 교육’을 실시한다.

신입사원들은 사무직으로 입사해 향후 현장 기술 습득의 기회가 없지만, 선박 건조와 해양 설비 제작 등 생산현장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용접기와 절단기로 직접 철판을 자르고 붙이는 등 현장의 생생한 기술을 체험하는 기회를 갖고 있다.

교육에 참가하고 있는 신입사원 박윤정 씨는 “생전 처음 용접을 해보니 힘들기도 했지만 이런 작업들이 거대한 선박을 완성시킨다는 생각에 매우 뿌듯했고 현장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인혼 교육은 현대중공업의 전문 기능인으로부터 용접과 철판 절단 등을 배우고 직접 실습하며 장인정신을 체험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현대중공업 신입사원들이 생산현장의 업무를 이해하고 회사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는 기회로써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지난 1991년부터 20년째 진행되고 있다.

교육 중인 신입사원들은 기본 소양교육 외에도 전남 영암군 월출산 극기훈련 등 팀원 강화훈련과 장애인시설 봉사활동 등을 거쳤으며, 이번 장인혼 교육에 이어 10월 초까지 직무교육과 현장실습 등을 거쳐 각 부서로 배치될 예정이다.
<황태영 기자 tyhwa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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