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4-14 11:00

KSG에세이/ 무늬만 海技士 평생을 짝퉁으로 살며 얻은 벼슬 “해운계 甘草”

서대남 편집위원

G-5 海運韓國을 돌이켜 보는 추억과 回想의 旅路 - (45)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이진방 선주협회장은 출범 당시 10여개 회원사, 10여만톤에 불과하던 선복량의 규모가 180여개 선사, 1,121척 4,500만톤으로 증가하여 불모의 한국해운이 정부와 협회의 계속적인 노력으로 세계 제 5위의 해양강국으로 도약했다고 회고하며 참석자들과 함께 드높이 축배의 술잔을 들며 이 날을 경축했다. 우리 해운 상전벽해의 날이었다.

10社 10만톤, 출범50년에 180회원 4,500만톤 세계5위로

또 ‘한국해운 비전 2020’ 선포식에서는 “2020년까지는 보유선박 1억톤, 해운수입 100조원 달성을 통해 세계 3대 해운강국으로 발돋음하자”는 결의를 새로이 다짐하고 이같은 목표달성을 위해서 선진금융시스템의 구축 등 해운의 경영환경을 개선하고 해운 관련산업의 동반 발전을 추진하는 한편 친환경 녹색산업 구현에도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2010년중 선주협회는 국토해양부와 함께 또 다른 현안, 해적퇴치를 위한 세미나를 열고 ’09년 한 해 동안 해적사건이 406건이나 발생했으며 납치된 선원이 1,052명으로 전년대비 18.3%나 늘었고 피납된 선박이 49척이나 되는 현실을 중시, 시급한 대책 마련을 위해 구체적인 협의를 계속했다.

특히 우리 선박이 연간 500회 이상을 통항하는 소말리아 해역에서 217건이 발생했고 피납된 49척중 47척이 이 해역에서 발생한 점을 중시, ASF(아시아선주대표자회의), ICS(국제해운회의소), BIMCO(발틱국제해사협의회), ITF(국제운수노조) 등 13개 주요 국제해운단체에서 합동으로 실시하는 해적퇴치를 위한 글로벌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기로 결의하고 적극 대처키로 결의했다.

동시에 억류된 선원의 조기 석방과 소말리아 해적을 소탕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대응조치 촉구를 목적으로 50만명 이상의 서명을 담은 청원서를 9월23일 ‘세계 바다의 날’에 맞춰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 각국 정부에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5월24일 홍콩에서 개최된 제19차 ASF회의에서도 우리나라를 비롯한 호주, 중국, 대만, 홍콩, 인도, 일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13개국은 아덴만 해역에서의 해적문제와 해운산업의 위기극복을 위한 대응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하고 해적퇴치를 위한 효과적인 대책 마련에 골몰했다.

한국대표로는 이진방 회장을 단장으로 현대상선 김성만 사장, 한진해운 김영민 사장, STX팬오션 이종철 부회장, Sk해운 황규호 사장, 흥아해운 이윤재 회장과 한진해운 백대현 상무, 현대상선 강성일 상무 및 이석동 상무와 실무총책 간사역으로 사무국의 김영무 전무이사가 참가했다.

7월 2, 3일 천안의 수협 연수원에서 개최된 정례 사장단 연찬회에서는 해양환경 규제강화와 선주책임의 확대, 아덴만 해적대책 등을 초점으로 국제해운의 현안 이슈를 점검하고 이의 대응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그리고 2020 장기비전의 3대과제로 채택한 ‘선대 1억톤 확보. 해운수입 100조원 달성. 세계3대 해양걍국 도약’을 쟁취하기 위한 의견교환과 대응방안 모색에 전 회원사가 결속할 것을 다짐했다.

우리배 年500회 通航 아덴만海域 해적퇴치 방안 집중논의

또 국토해양부는 외항해운업체의 등록기준 준수여부를 전면 체크한 후 기준미달로 확인된 16개선사 중 기준회복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10개사를 퇴출시켰다. 벤라인 시절 거래처로서 필자도 관심이 많았고 중견선사로 주목받던 C&상선, 선우상선, 브라이트해운 등이 포함되어 있어 참으로 안타깝기 이를데 없었다.

그럼에도 공식적으로 운항기준을 유지한 선사는 무려 176개나 됐다. 또 세계적 선사로 성장하여 해운한국의 대표선사로 도약한 한진해운은 2010년 7월5일을 기해 선형 20만톤, 1만TEU급 컨테이너선 ‘한진 코리아호’를 아시아와 유럽항로에 취항시킴으로써 초대형 컨선을 확보한 우리 상선대의 자존심을 세계무대에 드높이기도 했다.


그리고 국적선사들이 외국선원을 고용하기 시작한 것은 1991년을 시작으로 이후 노사협의회를 거쳐 점진적으로 외국인 선원의 고용을 확대했다. 협회 회원사 160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10년 현재 798척에 승선하고 있는 외국인 선원은 6,675명으로 전체선원 15,106명중 44.2%나 차지하게 됐다. 3D업종에 밀려오는 해외인력의 쓰나미 현상이렸다.

국적별 인원은 미얀마, 필리핀 순에 사관의 경우는 인도네시아 출신이 가장 많고 부원선원은 미얀마 다음이 필리핀, 인도네시아 중국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무엇보다 2010년에는 3월 26일의 천안함 사건의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다시 11월 23일 북한이 갑자기 평화롭던 연평도에 170여발의 포격을 가해와 사상 처음으로 민간인이 희생되는 참극을 빚었다. 남북간의 긴장을 고조시킨 불행한 돌발 사건은 우리 해운계 뿐만 아니라 온 국민, 전 산업계는 물론 전 세계를 경악케 했다.

한편 2010년 말 현재 우리나라 외항해운을 계량적으로 결산해 보면 국취부 나용선을 포함한 보유 국적선대는 총 937척, 28,093천총톤(G/T)에 지배선대는 44,400천 중량톤(DWT)을 넘었고 그리스, 일본, 독일, 중국에 이어 세계 5위를 마크했다.

2010년 303억弗 收入 市況회복, 北 연평도 포격으로 긴장감

이어 노르웨이, 홍콩, 미국, 덴마크, 영국이 10대 해운국으로 기록됐고 전세계 선복량은 1,071.4백만중량톤에 달했다. 국제 해운시장 건화물선 운임지수 BDI(1985.1=1,000)는 2,758포인트로 전년 2,616.5포인트를 약간 웃돌았고 컨테이너 종합용선지수 HRCI(1997.1 =1,000)는 533.7포인트로 366.0보다 크게 상승했다.

유조선 운임지수 WS(1969.1=100)은 72.2로 전년 42.5보다 급격히 높아진 것으로 기록되었다. 벌크시황이 크게 개선되지 못한 결과를 지수가 뒷받침 했던 것이다. 따라서 해운수입도 303억달러에 달해 2009년도의 232억달러에 비해 크게 늘어나 피크타임 2008년의 380억달러에 미치지는 못했으나 전년도의 극심한 불황의 늪에서는 탈출했음을 여실히 증명해 보였다.

한편 2010년 어느 무덥던 초여름 필자에게 업무 외적으로 생긴 조그만 얘기 한토막. 30여개 노인종합복지관을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 ‘연꽃마을’ 주최로 60세이상의 아마튜어 글꾼을 대상으로 일산 호수공원에서 개최된 ‘전국어르신 백일장’에 참가했다.

중고교 학창시절 이후 50년만에 처음 참가하는 백일장이라 700여명의 노인들 틈에 끼어 시제를 받고 보니 감회가 깊었다. 운문부문을 선택, 주어진 제목중 ‘유년(幼年)’(아래)을 골라, 생각나는대로 엉성하게 적어내고도 시인 신경림 심사위원장으로 부터 입선이라는 작은 상을 받고 무척 기뻤다. 초등학교 시절 작문시간 생각이 들기도 했다.

유 년 (幼 年)

일산 호수공원에 웬 소년이 섰네
산비둘기 맑은 눈에 구름이 돌듯
지금 물 거울에 비치는 나 일흔박이 소년!

하늘 가까운 산골 옴팍마을
싸리나무 바람결에 빗질하던 꼬부랑 학교길
오릿목 열매 물들인 깜장 저고리 소맷등에
쉴 새 없이 문댄 콧물이 장판으로 번질번질
그 아이 그 소년 그 청년 그 중장년이
이젠 일흔에 손자 손녀 둔 높은 벼슬의 “할아범?”

새벽잠 없어 여명에 아침 이슬 가르며
새작골 써릿들 논밭을 한 바퀴 휘잉 돌곤
“나락 자라는 소리가 부스럭 부스럭!
울 손자 키 크는 소리가 부쩍 부쩍!” 하시던
이 할아범의 할아범도 일산 호수마을에 오셨다.

늑대바위 묏등서 설레는 마음만 만지작
옅은 눈빛으로 깊은 가슴 살찜 죄며
수런대는 잎새들 반겨 맞고 피식 웃다가
느릎나무 속잎 피는 산길을 한 숨에 내달리던

그 소년 이젠
삐걱대는 관절로 뒤뚱이며 오늘은
호수공원에서 옛 어린 소년으로 달음박질 한다.

돌담 옆집 소녀와 산풀 목걸이 엮어 걸고
맑은 영혼 곱게 헹궈 바람결에 띄우던 그 소년
이젠 천국을 잃은 킹 오셀로 처럼
수염 길러 호수공원 약초섬에 신선으로 머물겠단다.

벗이며 친구야 모두가 그러더이다
빨리 가려면 혼자서
멀리 가려면 길벗끼리 어울려
우리 함께 가는게 좋다고.

오늘 일산 호수공원 유달리
이리도 어여쁜 꽃과 나무와 풀잎을 뜯어
행간을 가로질러 팔각정 벤치에 수를 놓으며

아직 만나지 않은 사람, 가보지 않은 길이
내 사람, 내 길 일 것도 같아 오늘도
앳된 일흔살 소년의 미소를 석상으로 새겨
난 이 자리 이 터에 영원한 돌이고 싶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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