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6-14 16:54

그리스 시리자 "해운업체 면세혜택 폐지"…해운업계 반발

그리스 급진좌표 연합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대표가 그리스 선박업체들에 대한 세금 면제 혜택을 폐지해야 한다고 발언하면서 그리스 해운업계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시리자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대표는 "경제 위기 상황에서 760여개의 해운업체들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입에 대한 세금을 내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시리자가 집권하면 즉각 각종 세금혜택과 탈루를 막아 그리스의 경제를 성장세로 돌려놓겠다"고 밝혔다.

이에 그리스 해운업계는 즉각 반발하며 "시리자가 재총선에서 승리하면 우리는 그리스를 떠날 것이며 그리스는 결국 약 6만개의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1967년 제정된 법률에 따라 지난 10년 동안 총 1750억달러의 면세혜텍을 받아왔고 2010년에만 154억유로 규모의 세금을 면제받았다.

그리스 해운업체들은 본사를 외국에 이전하거나 소유 선박을 해외에 등록함으로써 세금 납부를 피해왔다. 그리스 해운업체 소유 선박의 약 70% 이상은 해외에 등록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운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그리스 해운산업에서만 20만개의 일자리가 제공되고 있다"면서 "면세혜택 폐지로 선박업체들을 떠나 보내는 것은 가뜩이나 높은 실업율로 고통받고 그리스가 자살하는 행위를 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해운업은 관광업과 함께 그리스에서 가장 많은 외화(2010년 130억유로)를 벌어들이는 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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