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 2차 인수전에 대림코퍼레이션과 폴라리스쉬핑이 맞붙는다.
15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대한해운 인수의향서(LOI) 마감 결과 대림코퍼레이션과 폴라리스쉬핑 한앤컴퍼니 제니스파트너스 등 6곳이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림산업 계열의 해운물류회사인 대림코퍼레이션과 창립 10년이 채 안돼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폴라리스쉬핑이 인수자 후보 명단에 오른 게 눈길을 끈다. 1차 인수전 당시 인수 가격이 높게 형성되자 관망세를 유지하던 이들 선사는 우선협상대상자의 인수 포기 등 우여곡절 끝에 재입찰이 진행되자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대림코퍼레이션은 이번 입찰을 위해 재무적 투자자인 KTB프라이빗에쿼티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폴라리스쉬핑은 1차 인수전에서 매각주관사로 참여해 대한해운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딜로이트안진을 인수 자문사로 선정해 인수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1차 인수전 당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도 재도전에 나선다. 한앤컴퍼니는 인수 막판에 해외 우발채무 문제가 터지자 중도포기한 바 있다. 다만 대한해운과 해운 시장 상황이 크게 바뀐게 없다는 점에서 한앤컴퍼니의 인수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지난 인수전에 본입찰까지 갔다가 한앤컴퍼니에 밀려 우선협상대상자에서 탈락한 선박금융업체 제니스파트너스도 다시 대한해운 인수의 꿈에 다시 도전한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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