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관이 장기보관 화물 폐기에 나선다. 보세창고 운영인의 부담을 줄이고 냉동보관 등의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부산경남본부세관은 화주 부도, 검역 불합격으로 보세구역에 장기 보관중인 악성재고화물 886t을 22일부터 폐기한다고 밝혔다.
폐기되는 화물은 8t트럭으로 111대 분량으로, 부산세관은 퇴비화 매립 소각 재활용 등 4가지 방법을 활용해 폐기에 나설 예정이다.
폐기되는 보세화물은 수입화주의 부도, 수취거절, 검사·검역에 불합격한 물품 등으로 최장 14년까지 보관하고 있던 화물로써 보세구역 운영에 커다란 부담을 주고 있었다.
보세화물을 폐기하기 위해선 세관에 승인을 받고 폐기에 소요되는 비용을 부담해야 해 많은 업체들이 폐기를 미뤄왔다. 대부분 수산물(282t), 농산물(205t) 등 냉동물품으로 보관에 따른 막대한 에너지(전기) 등 소비, 보세화물의 재고가 쌓여 정상적인 물류흐름이 막히는 등 악순환이 계속됐다.
부산세관은 보세구역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장기재고화물에 대한 집중폐기 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7월부터 폐기참여 유도를 위한 보세구역 현장방문, 한국관세물류협회와 공동으로 집중폐기 홍보를 실시했다.
특히 폐기 시행업체와 일괄 폐기하는 방법을 통해 폐기단가를 약 35% 대폭 낮추는 등 폐기비용만 1억원을 절감했고 폭염으로 전력난이 심각한 시대에 화물 냉동보관 등에 필요한 전력를 절약할 수 있도록 했다.
보세구역 관계자는 "그동안 장기 재고물품은 보세구역의 큰 고민거리였는데, 세관의 적극적인 조치로 폐기 및 에너지 비용을 절감함은 물론 보관 창고 여유공간 확보로 더 많은 화물의 신속한 물류처리를 기대 할 수 있어서 대단히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해왔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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