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필리핀 바탕가스항이 항만정체로 문제가 되고 있는 마닐라 항만과 비슷한 양상을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탕가스 항만운영사(ATI) 부사장인 션 페레즈는 “바탕가스항도 마닐라항만처럼 심각한 항만체선을 겪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마닐라 항만 체선으로 인한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다”고 전했다.
마닐라를 경유해 바탕가스로 운항하는 선박의 경우 마닐라에서 늦어진 접안으로 바탕가스항으로의 기항도 늦춰져, 뒤따라 컨테이너의 회전율이 저하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마닐라항의 대체항으로 많은 화물이 바탕가스항으로 갑작스럽게 몰리며 마닐라항과 동일한 항만정체가 우려되고 있다.
ATI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바탕가스항의 컨테이너 누계 처리량은 2013년도 한 해 동안의 처리량인 1만1095TEU를 훨씬 넘어섰으며, 매주 화물처리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0~300TEU가 증가했다. 현재 바탕가스항 야적장 장치율은 80%로 주간 화물량은 1500~1800TEU에 달한다.
션 페레즈는 “현재 바탕가스항은 연간 35만TEU의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는 수용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히며 “수요가 늘어날 경우 항만시설 확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바탕가스항에는 MCC와 NYK 두 선사가 정기적으로 운항 중이고, SITC, APL, RCL/PIL과 CMA CGM은 용선계약에 따라 부정기선을 운항 중이다.
< 마닐라=장은갑 통신원 ceo@apex.p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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