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UPA)는 11월 울산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이 총 1504만t으로 전년 동월 대비 7.4%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8.9%의 하락세에 이어 또 다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수입화물과 수출화물은 각각 784만t 510만t으로 각각 7.7% 13.6% 감소했다. 반면 환적화물은 1.4% 증가한 17만t, 연안화물은 14.8% 증가한 193만t이 처리됐다.
울산항의 주력화물인 액체화물은 전년 동월 대비 8.5% 감소한 1191만t으로 집계됐다. 11월 평균 국제유가(두바이유)가 전년 동월 대비 46.0% 하락한 $41.61을 기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UPA측은 유가하락에 따른 재고손실 우려로 원유 수입이 20.7% 감소했다고 밝혔다. 물동량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원유의 11월 총물동량은 4.7% 감소한 506만t에 그쳤다.
석유정제품의 경우 원료도입 변경에 따라 수입이 78.3% 급증했으나, 수출·환적·연안물량이 모두 23.1% 79.0% 8.5%로 하락해, 총 물동량은 6.8% 감소했다.
일반화물은 생산 공정 정상화로 광석 수입이 30.8%, 신규 물량 유치로 기계류 수출이 395.6% 증가했다. 그러나 국제유가 등 주요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경기침체 및 자원보유국·신흥국 수출 악화로 차량 및 부품과 철강 수출이 각각 19.4% 55.2% 감소하는 등 대부분의 품목이 약세를 보이면서 전반적으로 물동량이 하락했다.
컨테이너 화물은 전년 동월 대비 12.7% 감소한 2만8662TEU가 처리됐다. 누계 물동량은 35만1457TEU로 전년 대비 2.1% 하락했다.
한편, 물동량을 가늠할 수 있는 외항선 입항은 952척으로 전년 동월 대비 5.0% 감소했으며, 외항선 입항 총톤수도 1595만8천t으로 0.1% 감소했다.
< 박채윤 기자 cy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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