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9-01 11:44
금강산 관광일정이 최저 1박2일에서 최대 9박10일까지로 다양화된다. 현대
상선(대표 김충식)은 오는 9월 20일 속초와 장전간에 쾌속관광선 ‘트레저
아일랜드호’를 취항시키고 장전항에 해상호텔 ‘호텔 해금강’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강산 관광은 그동안 유람선 3척으로 운영
되는 동해/장전, 부산/장전간의 3박4일 단일 상품에서 1박2일부터 최대 9박
10일까지 다양한 일정의 상품이 추가됨으로써 관광객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
지고 금강산 관광사업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상선이 투입하는 ‘트레저 아일랜드’호는 지난 98년에 건조된 최신형
선박으로길이 115미터, 폭 20미터, 시속 18노트의 9천톤급으로 속초와 장전
간을 3시간만에 주파한다. 4백명 수용규모의 객실 89개와 함께 별도로 3백3
0개의 좌석을 갖춰 승객 7백30명·승무원 50명 등 최대 7백80명이 승선하며
대형 식당과 디스코텍, 가라오케, 바, 기념품점 등 각종 부대시설이 있다.
해상호텔 ‘호텔 해금강’은 한마디로 바다위에 떠있는 특급호텔로 처음
소개되는 최고급 숙박시설이다. 길이 89미터, 폭 28미터의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로 160개의 객실에 최대 3백30명을 수용하며 레스토랑, 커피숍, 라
운지, 바, 디스코텍, 가라오케, 헬스클럽, 기념품점을 갖추고 있다.
‘트레저 아일랜드’호는 아침 8시 속초항을 출발해 11시경 장전항에 도착
하고 이튿날 오후 4시 장전항을 떠나 저녁 7시경 속초항에 도착하며 다음날
다시 똑같은 일정에 따라 8시 속초항을 출항하는 형태로 운항된다.
따라서 1박2일 관광객은 본인이 승선한 선박으로 다음날 바로 귀환하지만 3
박4일 관광객은 이틀을 더 머물게 돼 돌아올 때는 다음 항차의 선박을 이용
하게 된다. 이런식으로 관광일정은 1박2일부터 3박4일, 5백6일, 7백8일, 9
박10일 형태로 다양하게 운영될 예정이다.
관광객들의 숙식은 호텔 해금강에서 하게 되는데 수요규모가 2백30명에 불
과해 1박2일 관광객에 한해 10월 중순까지는 선택적으로 ‘트레저 아일랜드
’호의 객실에서 숙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금강산 여관을 운영하기 시작하는 10월 중순부터는 단체 관광객은 금강산여
관에서, 개별 관광객은 호텔 해금강에서 숙식을 하게 되며 ‘트레저 아일랜
드’호는 관광객 수송용으로만 활용하게 된다.
현대상선측은 “곧 바로 모객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현재 운항
중인 유람선 3척의 9월, 10월 가을 성수기 예약률이 이미 98%선으로 금강산
단풍관광을 위해선 예약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투입되는 쾌속 관광선 ‘트레저 아일랜드호’는 현대상선측이 북측
과의 합의에 따라 낮시간에 연안에서 5마일로 근접해 항해하기 때문에 관광
객들은 선상에서 동해안의 아름다운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최상의 특전을
누리게 된다. 또 관광객들은 자신의 취행과 거주지, 비용 등을 감안해 유람
선 혹은 쾌속관광선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일정이 다양해져
가족단위, 젊은 층 등 단체 관광객의 호응이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출발지인 속초가 설악산과 인접해 있어 설악산과 금강산을 묶는 패
키지 관광이 가능해져 국내는 물론 외국인에게 남북한의 명산을 동시에 관
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8월 20일부터 시범적으로 시작된 해외교포 및 일본인의 관광도 본격화
될 예정이어서 금강산 관광은 시작 2년여만에 세계적인 특급 관광상품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현대상선측은 앞으로 내금강 지역까지 관광코스를 확대하고 선박을 이용한
총석정 해상관광을 추진하며 옥란관, 단풍관 등 현지 관광지의 식당 임대
등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운영키로 했다. 또 중장기적으로 장전항 일대
의 종합 편의시설 설치, 자연 친화적인 골프장, 스키장 건설 등 북축과 합
의된 금강산 종합개발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함으로써 빠른 시일내에 금강산
을 세계 최고의 관광지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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