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9-19 15:14
현대상선은 지난 20일 속초와 장전간에 쾌속관광선 ‘트레저 아일랜드호’
를 취항시킬 예정이었으나 속초항의 여객전용터미널 확보에 차질이 빚어져
당분간 출항지를 동해항으로 변경하고 첫 출항일을 내달 1일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쾌속관광선의 관광일정도 당초 1박2일부터 9박
10일까지 다양화할 계획이었으나 속초항에 여객전용터미널을 확보할 때까
지는 동해항~장전항간 2박3일 및 4박5일 일정으로 운영키로 했다.
현대상선측은 “그동안 속초항 취항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왔으나 예상치
못한 여객전용터미널 건립계획의 차질로 불가피하게 출발지와 일정을 조정
하게 됐다”고 밝히면서 “동해항은 현재 완벽한 시설을 갖춘 여객전용터미
널을 통해 금강산 유람선 현대금강호와 현대봉래호가 이용중이므로 쾌속관
광선이 취항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변경되는 2박 3일 관광일정은 첫날 오전 11시 동해항을 출발하여 6시간 30
분후인 오후 5시 30분 장전항에 도착해 온천욕을 하거나 온정각 휴게소에서
쇼핑을 하며 2일째는 구룡연(혹은 만물상)코스를 관광하고 오후에 교예단
공영관람(혹은 온천욕)을 한다. 3일째는 오전에 삼일포를 관광한 뒤 12시
장전항을 떠나 저년 6시30분 동해항으로 귀환하게 된다. 4박5일 일정의 경
우 출발 및 귀환시간은 2박3일 일정과 동일하며 구룡연, 만물상 및 삼일포
등 모든 코스를 관광할 수 있다.
관광객들의 숙박은 예정대로 쾌속관광선의 객실이나 해상호텔 가운데 관광
객들이 선택할 수 있다. 금강산 려관을 운영하기 시작하는 10월 하순경부터
는 단체 관광객은 금강산 려관에서, 개별 관광객은 호텔 금강산에서 숙박을
하게되며 쾌속관광선은 관광객 수송용으로만 활용하게 된다.
현대상선은 당초 쾌속관광선을 속초항에서 출항키로 한 것은 ▲ 속초항~장
전항간의 운항시간이 3시간으로 단축되어 1박2일부터 9박10일까지 관광일정
이 다양화됨으로써 관광객들이 자신의 취향과 거주지, 비용 등을 감안해 유
람선 혹은 쾌속관광선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 일정이 다양해져
가족단위, 젊은층 등 단체관광객의 이용이 쉬워지고, ▲ 속초가 설악산과
인접해 있어 설악산과 금강산을 묶는 연계관광이 가능해져 국내는 물론 외
국인에게 남북한의 명산을 동시에 관광하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측은 “당초 계획에 차질이 생겼지만 관계당국의 승인절차가 완료
되는대로 조속한 시일내에 속초항에 국내외 관광객을 위한 여객전용 터미널
을 건립하여 쾌속관광선을 정상 운영할 방침”이라며 언급하고 “출발지와
일정 변경에 따라 관광객들의 혼란과 불편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
한편 현대상선이 투입하는 트레져 아일랜드호는 지난 98년에 건조된 최신형
선박으로 길이 115미터, 폭 20미터, 시속 18노트의 9천톤급이다. 4백명 수
용규모의 객실 89개와 함께 별도로 3백30개의 좌석을 갖춰 승객 7백30명,
승무원 50명 등 최대 7백80명이 승선하며 대형 식당과 디스코텍, 가라오케,
바, 기념품점 등 각종 부대시설이 있다. 호텔 해금강은 길이 89마터, 폭 2
8미터의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로 160개의 객실에 최대 3백30명을 수용하
며 레스토랑, 커피숍, 라운지, 바, 디스코텍, 가라오케, 헬스클럽, 기념품
점 등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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