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KP&I)은 14일 열린 이사회에서 내년에 보험료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KP&I 측은 “전년 대비 물가상승, 해사노동협약(MLC) 발효로 인한 추가 부담, 투자수익률 감소 등 보험요율 인상요인에도 불구하고 장기불황으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국내외 조합원사에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자 일괄인상률(General Increase)를 0%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인상 요인에 대해선 재보험과 경영합리화를 통해 억제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로써 KP&I는 2014년에 4.5%를 인상한 것을 제외하고 2011년부터 6년 연속 보험료를 동결하게 됐다.
반면 해외 경쟁사들은 같은 기간 매년 5~10%씩 인상률을 적용 중이다.
조합 관계자는 “위험기반자본비율(RBC)이 502%에 이르는 등 국내 손해보험업계에서 가장 안정적인 재정상태를 기반으로 한국해운업계의 든든한 안전판이 되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