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해운이 브라질 광산기업인 발레와 체결한 철광석 장기운송계약에 투입될 선박 건조를 본격화한다.
SK해운은 DSIC VLOC1 십홀딩 S.A와 DSIC VLOC2 십홀딩 S.A를 채무자, 중국 다롄선박중공업(DSIC)을 채권자로 하는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보증금액은 1590억원으로, SK해운 자기자본(100억원)의 1590%다. 채무보증 기간은 선박 건조계약일부터 선박인도일까지다.
SK해운은 중국선박중공업(CSIC) 자회사인 DSIC에 32만5000t(재화중량톤)급 초대형벌크선(VLOC) 2척을 발주했다. 선가는 척당 7420만달러이며, 인도일은 각각 2021년 3월과 5월이다. 채무자는 신조선 2척을 소유한 파나마 소재 특수목적법인이다.
신조선은 모두 발레와 체결한 철광석 장기운송계약에 투입될 예정으로, 계약기간은 2020년부터 25년간이다. 척당 연간 수송량은 약 150만t, 매출액은 160억원 가량이다. 계약기간 전체 매출액은 8000억원에 이른다.
이로써 국내 선사들은 발레 장기수송계약에 투입되는 선박의 발주를 마무리 지었다. 폴라리스쉬핑 18척, 팬오션 6척, 대한해운·에이치라인해운·SK해운 각각 2척 등 총 30척이다.
폴라리스쉬핑 대한해운 에이치라인해운은 우리나라 현대중공업과 신조 계약을 체결했고 팬오션은 중국 민영조선소인 신시대조선(뉴타임스조선), SK해운은 DSIC를 각각 선택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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