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담합행위를 한 유코카캐리어스 등 5개 자동차선사에 막대한 벌금을 매겼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는 자동차 등의 해상수송에 관한 경쟁법을 위반한 왈레니우스윌헬름센로지스틱스(WWL)·유코카캐리어스 NYK MOL 케이라인 CSAV에 총 3억9529만유로(약 5246억원)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26일 밝혔다.
EC는 2006년 10월부터 2012년 9월까지 6년간 유럽에서 수출입된 자동차 트럭 건설기계의 해상수송을 대상으로 카르텔 행위를 조사해 이 같이 결정했다.
노르웨이·스웨덴 선사인 WWL·유코카캐리어스는 다섯 선사 중 가장 많은 2억734만유로의 벌금을 내야 한다. 일본 NYK와 케이라인은 각각 1억1482만유로 3910만유로를 물게 됐다. 칠레 CSAV는 703만유로의 벌금형에 처해졌다.
반면 MOL은 벌금 2억300만유로를 맞았으나 담합행위 자진신고제도(리니언시)를 신청해 벌금 전액을 면제받았다. 이와 관련 NYK는 196억엔(1억4900만유로)의 충당금을 이미 장부에 반영했고 케이라인도 특별손실을 계상해 3월 말 끝나는 2017 회계연도 결산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전했다.
벌금형을 받은 5개 자동차선사는 EU 지역에서 수출입되는 자동차화물의 절반가량을 운송하고 있다. 지난해 EU는 완성차 340만대를 수입하고 630만대를 수출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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