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1-05 09:26
새해들어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 상승세가 꺾이지 않은 가운데 등락폭
도 널뛰기를 하고 있어 해운, 무역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의
환율변동은 기업 구조조정의 실패와 정치불안이 주요인을 제공하고 있으면
서 연말, 연초의 수입대금의 결제, 달러화의 사재기가 극성을 부려 원화가
치의 하락이 큰폭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 원화의 환율상승이 심리적 가수요
측면도 크다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있지만 환율상승세를 새해의 수출호조
기회로 삼고 무역업체들은 공격적 영업전략을 수립할 필요도 있다. 작년 11
월부터 환율 급등세와 널뛰기식 변동폭 심화로 업계가 새해 영업전략을 짜
는데 상당히 고심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해운업계나 무역업계는 대체
적으로 환율상승이 악재인 것만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작년도 국내 외항해운업체들이 대부분 사상 최대의 호황을 구가했다는 보도
도 있었지만 운임대금 결제가 달러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해운업계 사정으로
볼 때 환차익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해운업계는 원화 환율상승세에
부정적 시각을 나타내고 있지는 않다.
무역업계의 경우 환율의 급등은 수입업체에게 상당한 타격을 주지만 어쨋든
수출업체에는 우리상품의 가격경쟁력이 가세할 수 있어 공격 마케팅을 하
는 좋은 시기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지론이다.
환율상승으로 보는 피해보다 이득쪽이 우세하다는 것이 수출업체들의 판단
이고 보면 달러당 1천3백원대를 바라보는 환율 상승세를 가격경쟁력 확보와
채산성을 개선하는 호기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수출업체들은 환리스크 관리측면에서 볼 때 환차익의 극대화보다는
환율변동에 따른 환차손을 최소화하는 데 있다는 기본적 목적을 고려한다면
추가적인 환율상승에 대한 지나친 기대는 오히려 화를 불러올 수 있어 신
중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해운업계의 경우 환율 급등세는 운임의 결제가 달러화로 이루어지는 것이
관례로 돼 있기는 하지만 국제해운대리점이나 복합운송업체들의 경우 파트
너와의 관계에서 환율로 인해 이해가 엇갈릴 수도 있어 대내외적으로 세세
한 분석이 절실하다.
국적외항업계는 연말 네고로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익에 재미를 본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달러로 지불되는 기타 경비들의 경우를 감안하면 호재만으
로 해석할 수는 없는 입장이다.
새해 벽두부터 고유가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고 미국경기의 침체가 예상되는
등 작년과 같은 물동량 증가세가 이어질지 불투명한 주위 환경들로 인해
외항선사나 복운업체들은 정보수집 및 서비스 질 향상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고유가, 환율급등 등 대외적인 환경변화에 민감한 대처도 필요
하지만 내적인 견실화를 꾀하는 경영구도의 개선이 새해에 우리 해운업체가
우선적으로 해야 할 과제이다.
특히 집화경쟁에 있어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적절한 연계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온라인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관심이 요망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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