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4만달러의 용선료로 초대형 유조선(VLCC) 정기용선을 체결한 사례가 포착됐다.
그리스 선주사 NS레모스는 스위스 에너지회사인 머큐리아와 31만9000t(재화중량톤)급 < 마리아 P 레모스 >호를 3년간 용대선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8월께 황산화물 저감장치(스크러버) 설치 개조 공사를 마치고 스위스 회사에 넘겨지는 그리스 VLCC의 일일 용선료는 4만3000~4만3500달러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지어진 이 선박에 스크러버를 새롭게 장착하는 프리미엄이 계약에 포함되면서 용선료가격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스크러버를 단 VLCC가 용선료 3만6000달러대에 거래됐다는 점에서 이번 계약의 용선료 수준은 매우 고가란 지적이 나온다.
지난 4월 멕시코만에서 원유를 적재하고 출항해 지난 13일 우리나라 울산에서 화물을 하역한 선박은 스크러버 설치를 위해 인근 조선소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스크러버 공사에 소요되는 기간은 30~40일 정도다.
머큐리아는 황산화물 규제 발효 이후 저유황 중유의 장거리 운송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투기 목적으로 이 선박을 용선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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