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리스쉬핑은 32만5000t급 초대형 벌크선 <상헤븐>(SAO HEAVEN)호를 인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전날 선사 측에 인도된 신조선은 폴라리스쉬핑이 브라질 광산업체 발레와 체결한 25년 장기운송계약에 투입하기 위해 현대중공업에 발주한 18척의 동형선 시리즈 중 5번째 선박이다.
신조선은 내년부터 발효되는 선박 황산화물 배출 규제에 대응한 친환경 설계로 주목받고 있다. LNG(액화천연가스)를 주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LNG레디 디자인을 적용하는 한편 배기가스 세정장치인 스크러버를 장착했다.
지난해 11월30일 완공된 시리즈 1호선 <상다이아나>호는 이 같은 점을 인정받아 영국 왕립조선학회(RINA)로부터 2018 올해의 선박(Significant Ships)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선사 측은 대규모 초대형선 신조에 맞춰 에너지 효율관리 최적화와 경제적 친환경적 선박 관리 전략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2022년 5월까지 신조선을 모두 완공할 예정으로, 올해 12월과 내년 2월 6호선 <상인디고>(SAO INDIGO)와 7호선 <상조이>(SAO JOY)호가 각각 인도를 앞두고 있다.
18척 중 13척이 울산조선소, 5척이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각각 지어진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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