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황산화물 배출 규제가 강화되는 2020년 1월1일까지 배기가스세정장치(스크러버)를 장착한 선박이 4000척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 스크러버협회(EGCSA)는 선주들이 스크러버를 달고 가격이 싼 기존 고유황 선박 연료를 사용할 때와 고가의 저유황유를 이용할 때의 경제성을 비교해 스크러버 선택을 늘리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EGCSA는 스크러버를 이용할 때의 장점은 황산화물 저감과 연료비용 절감뿐 아니라 온실가스와 미세먼지까지 줄이는 데 있다고 말했다. 미세먼지는 스크러버 이용으로 80%까지 낮출 수 있다는 주장이다.
EGCSA는 각국의 규정 차이로 해운 현장에서 혼란을 느낄 수도 있는 점을 고려해 항만별 스크러버 운영한 규칙을 정리해 무료로 공개하기로 했다. 국가마다 개방형 스크러버 규정이 다르기 때문이다.
중국이나 싱가포르 등에선 배기가스 세정수를 바다에 배출할 경우 생태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이유로 개방형 스크러버를 제한하기로 했다.
반면 국제해사기구(IMO)는 황산화물 규제의 대응책의 하나로 스크러버를 허용하고 있으며 일본도 자체 조사를 통해 스크러버 세정수 배출이 해양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다. 우리나라도 개방형 스크러버를 규제하지 않을 방침으로 파악된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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