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2-01 09:56
(속초=연합뉴스) 임보연기자 = 작년 4월 출범 이후 10월에 부도나 채권단이 운영하는
강원도 속초-러시아 자루비노-중국 훈춘간 북방항로 운영에 범한상선이 자본참여를
밝혀 정상화에 전기를 맞고 있다.
30일 북방항로를 운영하고 있는 아시아나상사 등에 따르면 국적선사인 범한상선이
최근 자본 참여와 함께 동춘항운 인수 작업을 벌이고 있다.
범한상선측은 인수자금 형태로 다음달중 20억원과 이와는 별도로 10억원을 회사
정상화를 위한 보증금 형태로 투입할 계획이며 이미 법원에 인수계획과 자금조달
계획을 제출한 상태이다.
또 북방항로 운항이 주주들의 반대나 외부 여건 등에 의해 중단되거나 폐쇄될
경우를 대비, 작년말 30%의 지분을 갖고 있는 중국 훈춘을 방문, 동춘항운 인수를
위한 합의서와 새로운 합작투자계약서에 각각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한상선측은 이와함께 동춘항운으로부터 15억원 가량의 용선료를 받지못해 속초항내
여객터미널에 대해 경매를 신청한 대아고속해운과도 경매 중지 등 협상을 벌이고
있다.
작년 10월 28일 동춘항운의 부도 이후 현재 북방항로를 운영중인 아시아나상사측도
범한상선의 자본참여 및 인수작업에 협력할 것으로 알려져 정상화가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채권단중 담보물을 확보하고 있는 금융권이 현재까지 범한측의 자본참여 및
인수 등에 비협조적인데다 여객터미널 경매 절차가 진행중이고 러시아나 중국측의
북방항로 활성화에 대한 의지 확인 등이 난제로 남아있다.
한편 동춘항운은 작년 12월 24일 서울지방법원 파산3부에 재산보존개시를 신청, 같은
달 27일 결정을 받았으며 법원은 지난 16일 법정관리개시결정을 내리고 법정관리인을
선임했다.
이에 따라 법정관리인은 다음달 16일까지 실사를 통해 채권신고를 해야 하며 3월
15일께 법정관리에 대한 법원의 최종 결정이 내려질 예정이다.
범한상선은 2개월 이내에 회사정리절차계획이 확정되고 화물영업을 활성화하는
한편 러시아 자루비노항에 하역장비가 보강되면 2년내 법정관리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범한상선은 작년 연간매출 100억원을 달성하고 4억원 가량의 흑자를 낸 국적선사로
외항화물운송과 해운중계 업무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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