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S해운은 7일 신형 8만4000㎥(CBM)급 초대형 가스선(VLGC) 1척을 현대중공업에 발주했다고 밝혔다.
신조선은 지난해 발주한 3척과 동일한 선형으로, 신구 파나마 운하를 모두 통과할 수 있는 디자인이 적용된다. 기존 파나막스 VLGC가 13척 모두 7만5000~8만㎥ 규모인 반면 신조선은 화물을 5% 더 실으면서도 옛 파나마운하를 지날 수 있어 매력적이다. 올해 시행된 황산화물 배출 규제에 대응해 탈황장치(Scrubber)도 장착된다.
신조선은 내년 2분기 인도돼 지난해 11월1일 터키 에너지기업인 BGN인터내셔널과 체결한 장기운송계약에 투입된다.
이 회사는 지난해 빌마오일 1척, BGN 3척 등 총 4척의 신조 VLGC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척당 230억원 총 920억원이다.
KSS해운은 VLGC 선단을 통한 차별화로 LPG운송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신조선 발주로 이 회사는 세계 5위권의 LPG 운송선사로 발돋움하게 됐다. 전체 가스선대는 VLGC 12척, 중형가스선 3척 등 총 15척으로 늘어난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시장에서 관심을 보이는 여러 용선주와 추가 운송계약 및 신조를 협의하고 있다”고 추가 계약 수주 가능성을 전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