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운반선 시장이 부진한 모습이다. 제트연료 수송에 많이 쓰이는 선형의 단기(스폿) 용선료는 2000달러대까지 떨어졌다.
영국 클락슨에 따르면 11월 첫째주 MR(중형) 탱크선의 일일용선료는 대서양항로(영국-미동안)에서 일주일 전에 비해 35% 하락한 2797달러를 기록했다. 손익분기점인 1만5000달러대의 7분의 1 수준이다. 특히 선박 관리비용 7000~8000달러에도 못 미쳐선사들의 채산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
예년이라면 겨울철 난방과 항공 수요가 증가하면서 해운시장에서 등유와 제트연료 수송 수요가 활발해지는 시기다. 하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감염 확대로 항공기 감편 운항이 잇따르면서 제트연료 물동량 둔화가 표면화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1분기 해상 비축에 배정됐던 선박이 용선시장으로 돌아오면서 공급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 외신팀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