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시장에 지각변동이 오고 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인한 거리두기 강화에 폭염까지 기승을 부리자 외식·카페업계까지 배달앱 사용이 크게 늘었다. 배달시장에 대한 관심도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 4개월간 국내 6개 배달앱 중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가장 많은 곳은 배달의 민족으로 나타났지만 점유율은 하락했다. 쿠팡이츠는 최근 많은 성장을 해 관심도 2위인 요기요를 턱 밑까지 추격했다. 공공앱인 배달특급은 6위에서 4위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여줬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데이터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의 4개월간 총 정보량은 65만7612건으로 지난 2월 정보량에 이어 전체 1위를 지켰다. 다만 2월 배민 정보량 점유율은 65.33%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57.92%로 7.41%나 하락했다. 이는 요기요와 쿠팡이츠, 배달특급의 약진 탓으로 풀이된다.
2위인 요기요의 정보량은 22만4579건으로 19.7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2월 점유율에 비해 3% 이상 상승한 수치여서 눈길을 끌었다. 쿠팡이츠는 4개월간 총 정보량이 20만2991건으로 3위를 기록한 가운데 17.88%의 점유율로 2월에 비해 1.77% 상승했다. 특히 6월 점유율은 20.59%로 요기요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지난 2월 정보량 최하위였던 배달특급이 2만5502건으로 4위에 랭크되면서 두 단계나 올라서는 성장세를 보였다. 이재명 표 공공앱인 배달특급의 경우 경기도 일부지역에서만 서비스된다는 점에 미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1만2529건으로 5위를 기록한 배달통은 6월22일 오후 10시를 끝으로 영업을 종료했다. 위메프오는 1만2085건으로 정보량이 가장 적었지만 2월에 비해서는 크게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연구소 한 관계자는 “감염병 사태가 지속되면서 월별 정보량이 우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고 향후 배달앱 시장 전체 정보량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남은 하반기에도 업체별 정보량 점유율의 지각변동 가능성은 높다”고 평가했다.
< 박재형 기자 jhpark@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