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유럽지역 시추 선사와 드릴선 1척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각 금액은 2억4500만달러(약 2900억원)이며 선체 클리닝, 시운전 등 재가동을 위한 준비를 거쳐 2023년 1분기에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 매각에 성공한 드릴선은 2014년 그리스 오션리그社로부터 수주했다. 매입처는 2022년 10월15일까지 인도일을 확정해야 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삼성중공업이 계약금 1500만달러를 몰취할 수 있다.
이번 매각으로 삼성중공업은 유상 증자에 이어 유동성을 추가로 확보하고 유지보수 비용도 절감해 재무구조가 더욱 건실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지난 6월 이탈리아 사이펨社와 드릴선 1척의 용선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달 성공적으로 인도한 바 있다. 이 계약에는 매입 옵션이 포함돼 있어 향후 완전 매각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유가상승 추세에 힘입어 시추 시장이 회복되고 있는 만큼 나머지 남은 드릴선 3척도 조속히 매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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