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3-27 17:46

부채비율 규제완화·선대의 대대적 확충이 절실

한국해운이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주제의 칼럼에 눈길이 모아졌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강종희 선임연구위원은 영국의 세계적 해운물류 전문지인 '로이즈 리스트' 3월 24일자는 최근 몇 년이 한국해운사에 있어서 선대확충과 호황을 구가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 버린 시기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아냥됐다는 기사를 예로 들며 한국해운이 기회를 놓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실 전세계 주요 선사들이 지난 1~2년간 낮은 선가와 좋은 운임시장을 기회로 선박을 확충하고 있는 사이 우리 국적선사는 오히려 선대를 축소 조정하는 비운을 맞았다. 이러한 비운의 직접적 동기는 두말할 나위없이 지난 1997년말의 금융위기다. 이 금융위기는 그러나 우리나라만이 아니고 전 아시아적 현상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를 제외하고 일본, 중국, 타이완, 홍콩, 싱가포르 그리고 심지어 태국과 인도까지 선대를 대대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우리 해운에 대한 산업정책을 되짚어 볼 일이라는 지적이다. 아울러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획일적으로 강요하고 있는 200% 부채비율 규제정책을 해운산업에 대해 최우선적으로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금 한국해운은 기회를 놓치고 있을 뿐만아니라 우리 해운시장마저 일본 등 외국선사에게 서서히 잠식당하고 있으며 이대로 간다면 한국해운의 몰락은 물론 국가목표인 동북아 물류중심화는 한낱 물거품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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