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유조선(VLCC) 시황이 반등하고 있다.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6월30일자 중동-중국 운임지수(WS)는 54.73를 기록했다. 이 구간 WS는 장기간 30~40포인트 선을 맴돌다 지난달 50포인트대로 상승했다.
산유국의 증산 결정이 시황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비롯한 산유국 협의체인 오펙플러스(OPEC+)의 지난달부터 감산 정책을 완화해7~8월 두 달간 일일 65만배럴 증산하기로 결정했다.
톤수로 환산할 경우 일일 9만t, 월 270만t으로, 월간 VLCC 10척을 필요로 하는 분량이다. 시장에선 이달 선적 계약이 이미 70건에 도달했고 월간 100건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유가가 크게 급등하면서 저유황유를 쓰는 선박 용선료는 여전히 손익분기점을 밑돌고 있다. 환산 용선료는 고유황유를 사용하는 탈황장치(스크러버) 장착 선박은 1만800달러, 저유황유 쓰는 선박은 -1만2200달러로 집계됐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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