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0대급 자동차 운반선(PCTC)의 일일용선료가 10만달러를 뛰어넘으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싱가포르 선주사인 이스턴퍼시픽쉬핑(EPS)은 6178대 선적 PCTC <레이크 제네바>호를 90일간 일일 10만달러 이상에 자동차 운항 선사에 빌려주기로 했다.
이 선박은 그동안 현대글로비스와의 계약에서 4만달러의 용선료가 체결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계약에서 용선료가 2.5배 증가했다.
자동차 및 건설기계 등을 운반하는 PCTC의 수급 불균형이 지속되면서 용선료가 급등하고 있다. 원양항로의 주요 선형인 6500대 선적의 용선료는 현재 6만달러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 선형의 용선료는 코로나 사태로 물동량이 크게 줄어든 2020년 중반에 1만달러대까지 하락한 바 있다.
왕성한 수요와 항로의 다양화, 제한적인 신조선 공급 등의 문제가 나타나면서 PCTC 선복 부족이 지속될 거란 전망이 나온다. PCTC의 선복 수급 문제로 선주는 수익 안정화를 꾀하고자 용선계약 기간의 중장기화를 지향하고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선주는 계약기간이 3~5년이 아닌 경우 협상에 조차 응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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